멤버십 강화? "혜택 보려고 제주서 서울랜드 가야하나"…'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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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 강화? "혜택 보려고 제주서 서울랜드 가야하나"…'싸늘'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01.17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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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새해 멤버십 혜택 강화 소식에 "차라리 요금 내려라" 비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새해를 맞아 이통사들이 앞다퉈 멤버십 혜택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이를 접한 소비자 반응은 냉담한 분위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새해를 맞아 멤버십 강화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제휴처 이용 금액에 따라 매월 통신비를 자동으로 할인해주는 '척척할인' 제휴처로 이마트를 추가했다.

▲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새해를 맞아 멤버십 강화에 돌입했다. ⓒ이통3사 CI

척척할인은 지난해 8월말 11번가, SK에너지 등과 제휴해 선보인 통신비 할인 서비스다.

KT도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멤버십 혜택을 강화했다. KT 멤버십으로 인천, 김포, 김해 공항 내 스카이허브 라운지를 본인 포함 최대 3인까지 30%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아시아 최대 글로벌 해외여행 플랫폼인 '클룩'(KLOOK)과 제휴해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 온·오프라인 신세계면세점에서 추가 쇼핑 혜택도 마련했다.

새해맞이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 LG유플러스는 서울랜드 입장 시 60% 할인(동반 2인도 40% 할인)을 제공한다.

제이든 가든에서도 3500원 할인받아 최대 2인까지 각 5000원에 입장 가능하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이벤트 페이지에서 고객이 보유한 U+멤버십 포인트의 최대 20배 일반적립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이를 접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싸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모(31)씨는 "SK텔레콤을 사용 중이나 척척할인을 처음 들었다"며 "이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어 추가된 건 좋지만, 차라리 요금할인을 원한다"고 전했다.

이모씨(29)는 "LG유플러스를 사용 중인데 제주도에 사는 사람들은 멤버십 사용하러 일부로 서울랜드를 가야 하냐"며 "전국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으로 만들어 달라"고 토로했다.

일각에선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통신비 인하 중 '보편 요금제'가 난항을 겪고 있어 이통사들의 멤버십 혜택 강화가 소비자 입장에선 반갑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이번 멤버십 혜택 강화는 고객들의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혜택, 차별화된 할인 혜택을 선사해 나갈 것"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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