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 터미널 오픈…외식업계, '공항 맛집' 격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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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 터미널 오픈…외식업계, '공항 맛집' 격돌 시작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8.01.19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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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인천공항 제2 터미널 정식 오픈과 동시에 식음료업계 ‘공항 맛집’ 전쟁이 시작됐다. 특히 롯데GRS, SPC그룹, 아워홈 3사는 컨세션 사업권을 획득하면서 침체된 외식사업 돌파구를 인천공항에서 찾겠다는 전략이다. 이곳에 입점한 외식 브랜드들은 맛뿐 아니라 IT 접목 시설, 첨단 인테리어 등도 갖춰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인천공항 2터미널에 입점한 파리바게뜨(왼쪽)와 롯데지알에스의 라운지 엘(Lounge L) 모습. ⓒ각사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알에스는 인천공항 제2 터미널의 면세구역(FB-2 구역)에서 2569㎡ 규모의 컨세션사업장을 운영한다. 

4층 환승구역에는 식음료·휴게 공간 ‘라운지 엘’(Lounge L)을 열었다. 라운지 엘에서는 전통 비빔밥, 소불고기, 닭강정 등 기존 라운지와 차별화된 한식 메뉴와 디저트 등 30여종의 계절별 메뉴를 선보인다. 

이색 인테리어 콘셉트도 함께 선보인다. 인터넷카페형 엔제리너스는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1인 중심의 좌석 배치와 그린플랜트를 활용해 ‘스마트 아지트’(Smart Azit)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보타이 심볼을 형상화해 설계했다. 

이밖에 미슐랭 2스타에 오른 임정식 셰프의 한식당 ‘평화옥’, 대구 명물 ‘삼송빵집’, 도시락 카페 ‘스노우폭스’, 49년 경력의 최길선 명장의 ‘경기떡집’ 팝업스토어, 홍대맛집인 ‘면채반’ 등 총 12개의 지역 맛집도 운영한다. 

SPC그룹은 인천공항 2터미널의 중앙부와 동편에 대한 식음료부문 컨세션사업 운영권을 획득했다. 출입국장이 위치한 랜드사이드 중앙부와 동편 면세구역인 에어사이드, 교통센터, 라운지에 자사 브랜드 18개 등 총 26개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우선 지하 1층에 위치한 교통센터에는 SPC그룹이 국내 독점 운영하는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을 연다. 4층에 위치한 환승 구역에는 358㎡ 규모의 ‘SPC 트래블 라운지’를 운영한다. SPC 트래블 라운지는 공항 이용객의 휴식공간이자 전망대로 활용된다. 

매장 내·외부 곳곳에는 ‘그린(Green, 친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했다. 1층 입국장에 위치한 파리바게뜨는 전문 플라워숍과 협업해 플라워카페로 꾸몄다. 3층 중앙부 랜드마크에 위치한 파리바게뜨와 커피앳웍스는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무소인 네덜란드의 유엔(UN)스튜디오와 협업을 통해 잘 가꿔진 정원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최첨단 IT기술도 접목한다.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쉐이크쉑, 빚은, 잠바주스는 해피앱을 통해 제품을 미리 주문하고 수령할 수 있는 ‘해피오더 서비스’를 제공하며 배스킨라빈스, 쉐이크쉑에는 무인주문기인 ‘해피스테이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워홈은 제 2여객터미널 내 식음사업장으로서는 최대 규모인 총 3086㎡ 면적으로 푸드홀 4개 매장을 론칭했다. 

여객터미널 면세구역 4층 동편과 서편에 위치한 ‘아워홈 푸디움’은 동서양 현지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코리아 가든’과 트렌디한 소울 푸드를 경험할 수 있는 ‘어반 스퀘어’ 매장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지하 1층 교통센터에는 한식 셀렉트 다이닝 ‘한식미담길’과 한국의 대표 별미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별미분식’이 자리잡았다. 

아워홈은 공항 이용객 편의성을 위한 첨단IT기술도 활용했다. 주문 시스템을 직원이 상주하는 통합 컨시어지와 무인 키오스크로 이원화 운영해 주문 대기시간을 단축시킬 방침이다. 

한식 레스토랑 ‘손수헌’과 일식 브랜드 ‘히바린’은 세미 레스토랑 방식을 도입해 고객이 주문대에서 메뉴 주문 뒤 GPS 장착 진동벨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면 직원이 손님 위치를 파악해 음식을 자리로 가져다 준다. 

업계에서는 컨세션 사업을 식품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보고 있다. 특히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으로 매장을 늘리는 데 한계에 부딪힌 외식업계는 더욱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는 사업이다. 

컨세션 사업은 공원이나 리조트, 휴게소 등 다중 이용시설 안에서 식음료업장을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등에서 사업자별로 운영하는 푸드코트 방식과는 달리 외식 전문기업이 일괄 임차해 직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항 등의 다중이용시설은 일정 유동인구가 확보되고 접근성이 좋아 특수 상권으로도 불린다”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영업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고 브랜드 홍보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소셜커머스, 화장품, 패션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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