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유승민 “소득주도성장 쓰레기통에… 靑 운동권 북한에 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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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유승민 “소득주도성장 쓰레기통에… 靑 운동권 북한에 씌어”
  • 한설희 기자
  • 승인 2018.01.19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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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암호화폐 문제, ‘김동연 패싱’이 야기…블록체인·암호화폐 완전분리 못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9일 청년들과 대화하는 토크콘서트를 열고 지난 18일 공동 선언 후 첫 공동 행보를 보였다. 두 대표는 서로 초록색·하늘색 목도리를 둘러주며 친밀감을 보였다.ⓒ뉴시스

유승민 “文 말하던 정의·공정·평등, 북한에 홀려 지워져… 靑 운동권 시대착오적”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9일 청년들과 대화하는 토크콘서트를 열고 지난 18일 공동 선언 후 첫 공동 행보를 보였다. 두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된 ‘미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 토크콘서트에 나란히 참석해 서로 초록색·하늘색 목도리를 둘러주는 등 친밀감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당 전국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태우 최고위원과 바른정당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 청년을 대표하는 양 당 정치인과, 이언주·정운천·오신환 의원 등 대표적인 통합파 의원들이 참석해 통합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사회를 맡은 시사평론가 김병민 경희대 교수의 진행에 따라, 토크콘서트는 두 대표가 최저임금·4차 산업혁명·청년일자리·교육개혁·암호화폐·평창올림픽 이슈에 관한 청년 당원들의 질문에 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유 대표는 최저임금·청년일자리 등 경제 문제, 안 대표는 4차 산업혁명·암호화폐 등 과학기술 문제와 관련해 각각 전문성을 뽐내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 대표는 이날 최저임금 관련 질문에 대해 “작년 예산국회 때 통과한 국민 세금으로 최저임금 인상분을 직접 지원해주는 방식은 폐기처분 해야 한다”며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은 속도 조절 부분에서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나라 진보라는 사람들은 시대착오적 방식에 사로잡혀 ‘소득주도성장’의 환상에 사로잡혀있다”며 “소득주도성장은 쓰레기통에 넣자. 폐기하자. 그건 복지일 뿐 일자리 대책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철수 “암호화폐 논란, ‘김동연 패싱’탓… 블록체인·암호화폐 완전분리 못해”

한편 이날 안 대표는 암호화폐 규제에 관한 질문에 대해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김동연 패싱’ 혼선이 지금까지 지속되다가 암호화폐 관련해 폭발하고 말았다”며 “지금은 디지털 시대인데 아날로그 세대가 이 디지털 시대의 모든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기술 내용을 모르면서 과거 산업화시대 상식 범위 내에서 조치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저는 ‘암호화폐 3원칙’을 상식적 수준에서 말씀드렸다”며 “폐쇄와 같은 극단적 조치 하지 마시라, 정부 방향은 투명화하고 양성화하시라,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를 완전 분리하는 잘못된 접근방식은 하지 마시라”고 제안했다.

또한 유 대표는 이날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논란에 대해 “국가를 위해 개인이 희생하라는 전체주의적인 독재발상”이라며 “이런 사람들이 집권해서 입만 열면 정의·공정·평등을 말한다. ‘북한’이라는 것 때문에 눈에 뭐가 씌어서 그렇다. 북한에 아부를 하고 잘 보여야 하기 때문에 평소에 주장하던 그 가치들이 머릿속에서 싹 지워졌다. 북한 문제만 나오면 사람들이 이상해진다”며 수위 높게 비난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초등 저학년 영어의무교육 금지 논란에 대해서도 “말로만 공교육을 살리자고 한다. 학교 안에 원어민 강사 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완전히 거꾸로 가는 방책”이라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운동권 집권세력들의 뇌 속에 30년, 40년 전 시대착오적 생각들이 잘못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날 한국당 조강특위가 발표한 당협위원장 1차 명단에는 갈등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대표가 대구 북 당협위원장으로 확정돼, 당이 다시 내홍에 휩싸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뉴시스

홍준표, 한국당 대구 북 당협위원장 확정… 45곳 당협위원장 정해져

19일 자유한국당은 전국 74개 지역 중 서울 6곳을 포함한 전국 45곳의 당협위원장을 우선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호남 5곳 등을 제외한 66곳에 총 211명이 지원한 바 있다.

이용구 조강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협위원장 1차 명단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명단 속 확정 지역은 서울 6곳, 경기 17곳, 대구·전남·제주 각 1곳, 인천·대전 각 3곳, 부산 5곳, 광주·충북·충남·경남 각 2곳 등이다.

이날 명단에는 당내 갈등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대표가 대구 북 당협위원장으로 확정돼 다시 내홍에 휩싸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심층면접 결과 홍 대표의 신청은 지방선거를 이끌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홍 대표를 지역 책임자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홍 대표는 지난 17일 심층면접에서 ‘(대구 지역)국회의원 선거에 절대 출마하지 않는다’며 단호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당협위원장에 신청한 3명의 현역 비례대표 국회의원 중 김순례·신보라 의원은 탈락이 확정됐으며, 친박계 중진인 서청원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기 화성시갑에는 김성회 전 의원, 유기준 의원 지역구인 부산 서구·동구에는 홍준표 사람인 정오규 전 한국공항공사 상임감사위원이 당협위원장으로 선정되는 등 ‘물갈이’ 현상을 보였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이 위원장은 “누가 최적임인지 격론과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로 선정한 것”이라며 “오늘에 이어 2차, 3차 발표를 통해 당 조직을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

▲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의 신당 창당 작업이 안철수-유승민 대표의 통합 공동 선언 이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대파 의원들은 오는 28일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한 후 전당대회 이틀 후인 2월 6일에 중앙당을 창당할 계획이다.ⓒ뉴시스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2월6일 창당 ‘가닥’… 당명엔 평화개혁당·평화민주당 등 ‘물망’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는 안철수-유승민 대표의 통합 공동 선언 이후 신당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대파 의원들은 오는 28일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한 후 전당대회 이틀 후인 2월 6일에 중앙당을 창당할 계획이다.

반대파 조직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이하 본부)의 최경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창추위와 관련된 조직분과위원장은 김종회 의원, 정강정책위원장은 윤영일 의원이 맡는 것 결의됐다”고 전했다.

이날 최 의원은 “당명으로는 개혁신당 국민속으로, 민주평화당, 평화민주당, 국민개혁당, 평화개혁당 등의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당원 모집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공개 모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참여해서 부결시키자는 의견도 있고, 아예 불참해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게 하자는 의견도 있다”며 “특히 통합은 찬성하지만 절차를 반대하는 지역위원장 모임이 우리와 협력해 ‘전당대회에 참석 후 통합을 부결시키자’고 전했다. 안 대표 측도 동요하고 축소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유 대표와의 토크콘서트 일정 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에 대해서 반대한다면 그 의사를 전당대회에서 말씀해주시면 된다”며 “그런데도 더 나아가 창당하겠다고 하면 이는 당을 해치는 해당행위로써 엄중히 경고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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