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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황건순 원장 "무릎 시린 관절염, 초기부터 치료해야"
방치하면 증상 악화 치료 어려워, 예방위한 생활습관도 중요
2018년 01월 22 09:50:05 설동훈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경희한의원 황건순 원장. ⓒ경희한의원

예년과 달리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계절적 특성에 의해 기존에 발생한 질병의 증상이 악화돼 고통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의 경우 차가운 바람과 함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이 악화돼 마치 찬바람이 무릎과 손목, 발목 등 관절 안으로 파고드는 것 같은 느낌과 함께 통증이 발생, 고통스럽다고 호소를 하는 경우가 많다.

경희한의원 황건순 원장(서울시한의사회 총무이사)을 만나 무릎 등 관절이 시린 원인과 관절염의 한의학적 치료 및 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등에 대해 알아봤다.

-무릎 등 관절이 시린 원인은 무엇인가

무릎이 아프고 시린 증상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하겠지만,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경우 퇴행성관절염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관절염은 쉽게 말해 관절이 많이 사용돼 노후화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뼈끝 부분의 연골이 닳아서 염증과 함께 통증을 초래하고, 관절 부위가 붓거나 관절 가동 범위가 제한되고, 열감과 함께 시린 감각이 생기게 된다.

특히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날씨가 추워지게 되면, 관절 주변의 근육이 긴장되고 혈관이 수축돼 관절 주변의 혈액순환과 영양 공급에 장애를 초래, 통증과 시린 증상이 더욱 극심해지게 된다.

-무릎 관절염의 경우 조기치료가 중요한가

모든 질병이 다 그러하지만 관절염의 경우에도 발병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증상의 개선과 치료를 위해 바람직하다.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도 관절질환의 발병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시리고 아픈 초기 증상을 방치하게 될 경우 염증과 부종, 통증 등이 더욱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연령대를 떠나 증상이 발생한 경우 가급적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관절염의 한방치료는 어떻게 시행하는가

무릎이 붓고 통증과 함께 열감이 있거나 시린 증상이 발생하는 관절염의 한방치료는 침 치료와 뜸 치료를 비롯해 한의 물리요법, 봉독 및 자하거 약침 요법, 우슬 등의 약재를 처방하는 한약 치료 등을 통해 시행된다.

침 치료는 관절의 기혈순환을 도와준다. 통증이 있는 곳에 침을 맞기도 하고, 통증이 있는 곳에서 떨어진 부위에 침을 시술하기도 한다. 뜸 치료의 경우 침 치료의 효능에 관절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추가로 있다.

한의 물리요법은 관절을 따뜻하게 하여 붓기를 가라앉히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며 봉침은 기혈순환을 돕는 작용과 함께 염증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봉침의 경우 봉독에 예민한 사람이 있어 반드시 한방의료기관에서 의료인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하거 약침은 인체 태반을 이용하는 것으로 기혈이 약해서 생긴 관절 질환에 도움을 주며 한약재의 일종인 우슬은 어혈을 없애고 염증을 없애는 효능이 있어 각종 관절 증상이나 타박상 및 월경질환등 여성 질환에 처방되고 있다.

-관절염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은

관절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체중이 되면 무릎에 하중이 많이 실리게 되어 무릎 관절염에 걸릴 확률은 높아지기 때문이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도 중요하지만, 식사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만 무리한 다이어트는 관절의 영양공급 부족을 초래, 오히려 관절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관절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항산화 영양소가 많이 함유된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칼슘이 포함된 멸치 뱅어포 등 뼈째 먹는 작은 생선을 자주 섭취하며, 칼슘의 배설을 초래하는 카페인 섭취나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올바른 자세도 관절염 예방을 위해 아주 중요하다. 같은 자세로 오래 서있거나 다리를 꼰 채로 오래 앉아 있거나 쪼그려 앉아서 장시간 일을 하는 것은 골반이나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걸을 때 일부러 허벅지 안쪽에 힘을 주어 양 무릎 안쪽이 스치듯이 걷고 무릎에 무리를 주는 팔자걸음을 피하고 반듯한 자세 유지와 함께 무릎 또는 발목에 무리를 주지 않는 일자걸음을 습관화 하는 것이 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무릎 통증이 심한 경우 바닥에 앉기 보다는 의자를 이용한 생활이 권장되며, 필요한 경우 지팡이를 이용하는 것도 무릎에 미치는 하중을 줄일 수 있다.

이외에 무릎 관절의 건강을 위해 걷기 또는 자전거 타기, 물 속에서 하는 운동 등 적절한 운동을 하고 무릎 부위가 추위나 습기에 노출되지 않는 것도 관절염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무릎 질환을 풍한습 질환이라고 해서 차고 습한 기운을 그 원인으로 보고 있는데 예를 들어 요즘 같이 추운 날씨에 짧은 치마 등 얇고 개방된 옷을 입는 것은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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