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1837억원에 ‘까사미아’ 인수…가구시장 혈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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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1837억원에 ‘까사미아’ 인수…가구시장 혈투 예고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8.01.24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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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가구업체 ‘까사미아’를 인수하며 국내 홈퍼니싱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4일 신세계그룹은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까사미아 지분 681만3441주를 1837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은 다음 달 28일이며 취득 후 지분율은 92.35%다.

까사미아는 1982년에 설립돼  가정용 가구를 비롯해 소품, 패브릭 등 토털 홈인테리어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2016년에는 매출액 121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가구업체 중 매출 순위로는 업계 1위인 한샘, 현대리바트, 퍼시스 등에 이어 6위다.

신세계는 까사미아 인수합병으로 ‘홈 토털 라이프스타일’ 사업까지 제조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2015년 정유경 총괄사장이 신세계의 책임경영을 본격화한 후 첫 인수합병 사례인 만큼 향후 공격적인 투자확대를 통해 신세계백화점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울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먼저 전국 13개 백화점과 그룹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신규 채널을 확대하고, 동시에 로드샵 전략도 펼쳐 동업계 수준의 매장 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가두 상권 중심의 72개 매장을 향후 5년내 160여개 점으로 2배 이상 늘리고 신규 매장의 성격도 ‘플래그십’, ‘로드숍’, ‘숍인숍’ 3가지로 세분화해 상권 규모에 맞는 출점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외형 확장 뿐만 아니라 사업 영역도 다각화해 까사미아를 단순한 ‘가구 브랜드’가 아닌 ‘토털 홈 인테리어 브랜드’로 탈바꿈 시킨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매출 1200억원대의 까사미아를 5년내 매출 4500억원으로 끌어올리고 2028년에는 매출 1조원대 브랜드로 육성시키겠다고 전했다.

신세계의 가구업 진출을 두고 업계 안팎에선 유통·가구업계 판도에 상당한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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