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KIC 등 '금융공기업 새 수장'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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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KIC 등 '금융공기업 새 수장' 누가 될까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8.01.26 0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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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금융공기업 기관장 중 6곳 전 정부서 임명
한국투자공사·예금보험공사장 연내교체 유력
KIC 수장엔 김성진·주진형 하마평 올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산하 금융공기업 기관장 현황 ⓒ 시사오늘 김기범 기자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하 11개 금융공기업(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중 현재 기관장 교체가 진행 중이거나 예정인 곳은 한국투자공사와 예금보험공사 등 2곳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41개 공공기관 중 절반 가까운 기관의 후임 대표자 선임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비하면, 금융공기업들의 신임 사장 인선은 비교적 빠른 편이다.

한국조폐공사의 경우, 작년 4월 임기를 채우고 퇴임한 김화동 전 사장의 후임이 오지 않아 김 전 사장이 9개월가량 맡은 일을 계속 수행했다. 그러나 인선과정을 거쳐 지난 19일 조용만 신임 사장이 취임했다. 

이에 앞서 작년 9월 11일에는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에 각각 이동걸 회장과 은성수 행장이 취임했다. 이후 지난 3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신임 사장직에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올랐다. 

이로써 기재부와 금융위 산하 11개 금융공기업 중 4곳의 기관장이 현 정부에 의해 선임됐다. 현재 사장 공모가 진행 중인 한국투자공사를 제외하면, 오는 5월에 사장직의 임기가 끝나는 예금보험공사를 포함해 총 6곳의 금융공기업 수장들이 이전 정부에 의해 임명된 셈이다. 

한국투자공사는 공석 중인 신임 사장 채용 공고를 24일 냈다. 내달 2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며, ‘한국투자공사 사장추천위원회’가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3명의 후보자를 추린다. 이어 기재부 장관이 청와대에 후보를 추천해 대통령이 신임 사장을 임명하게 된다. 내달 14일 사장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공사의 신임 사장 후보로는 김성진 전 조달청장과 최희남 국제통화기금 상임이사, 채선병 전 한은 외자운용원장,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중 문재인 정부와 관련이 있는 김 전 청장과 주 전 사장이 신임 사장에 유력시된다.

김 전 청장은 행시 19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을 비롯해 국제금융 업무를 거쳐 참여정부 시절 조달청장을 지냈다.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비상경제대책단에서 활동했다. 작년 9월엔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직에 지원했었다. 

주 전 사장은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 당시 재벌 총수들 사이에서 거침없는 직설로 대중들에게 각인됐다. 선친이 주종환 전 동국대학교 명예교수로, 진보개혁 성향의 경제학자 집안 출신으로도 유명하다. 주 전 사장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을 맡았다.

금융위원회 산하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인 예금보험공사는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금융지주의 대주주다. 그 밖에도 서울보증보험·한화생명·한국자금중개 등에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따라서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은행과 보험, 증권업 등을 아우르는 막강한 영향력을 갖는다.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의 임기는 오는 5월 26일 만료된다. 행시 28회 출신인 곽 사장은 예금보험공사를 맡기 전 새누리당 기획재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역임했다. 곽 사장은 전 정부에서 임명했기 때문에 새 인물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담당업무 : 에너지,물류,공기업,문화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파천황 (破天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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