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개혁신당 새 인물은 누구? 정의화·박형준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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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개혁신당 새 인물은 누구? 정의화·박형준 등 거론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8.01.30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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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당 대표 맡아 인재영입 본격 주도설…장기표도 영입대상 포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다음달 13일 ‘통합개혁신당(가칭·이하 통합신당)’ 창당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새 인물 수혈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로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박형준 전 의원 등이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이름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국민의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당 대표를 맡아 인재영입에 적극 나설 것이란 얘기도 돌고 있다. ⓒ 그래픽=시사오늘 김승종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다음달 13일 ‘통합개혁신당(가칭·이하 통합신당)’ 창당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새 인물 수혈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로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박형준 전 의원 등이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이름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도 영입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중도세력 빅텐트론’을 주장해온 정 전 의장은 ‘개혁보수·합리적 중도’를 표방하고 있는 통합개혁신당 정체성과 가장 맞아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전 의장은 지난 2016년 3월 국회의장 임기 종료를 앞두고 “사당화 된 새누리당으로 돌아갈 생각이 사라졌다”며 “나는 새로운 정치판을 만들고 싶다. 괜찮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정치 결사체를 만들어 볼 것”이라면서 복당하지 않았다. 두 달 후 퇴임 기자회견 때는 “정치혁신에 동의하는 사람들과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는 중도세력의 ‘빅텐트’를 함께 펼치겠다”고 했고, 바로 다음날 싱크탱크 ‘새 한국의 비전’ 출범식을 가졌다. 이후 지난 대선 국면에서 정 전 의장은 김무성 의원과 김종인 전 대표와 함께 ‘비박(非박근혜)’과 ‘비문(非문재인)’을 공통분모로 ‘제3지대’ 세력 규합을 추진했다. 또, 5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국회의장을 역임한 만큼, 정치적 무게감도 상당해 통합신당의 당 대표로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도 지난 3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처럼 기존 정치인이고 잠시 정치권을 떠났지만 지향점이 같고, 한국 정치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저희가 접촉해서 합류를 권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 대표직을 맡을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 전 의장의 경우 19대 후반기 국회의장 임기를 마친 후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 작년 8월 16일 ‘창공우암재단’을 만들어 노인 자살 예방과 노인 복지 향상에 힘을 쏟으며 현실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상태다.

정 전 의장이 주도해 만든 싱크탱크 ‘새 한국의 비전’ 초대 원장을 역임한 박형준 전 의원도 유력하게 거론되는 영입 대상이다. 실제로 박 전 의원은 작년에 한 방송에 출연해 “우리 정치가 양극화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면서 “제3지대론을 추진할 당시 국민의당 합류를 생각한 적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이명박(MB) 정부 당시 대통령실 홍보기획관, 정무수석, 사회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하며 ‘전략가’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바른정당 핵심 관계자는 지난 29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통합추진위원회에서 인재영입위원회에 인선된 정병국 전 대표가 정의화 전 의장과 박형준 전 의원이랑 친분이 매우 두텁다”면서 “인재위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정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두 분을 접촉하지 않겠냐”고 말해 두 사람의 영입 가능성을 높였다. 정병국 전 대표는 ‘새 한국의 비전’ 발기인에 이름을 올렸고, MB 정부 시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이외에도 지난 대선 국면에서 정 전 의장과 함께 ‘제3지대론’을 외쳤던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 나아가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영입설도 꾸준히 흘러 나온다.

한편,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고문도 통합신당에서 당 대표를 맡으며 인재영입에 나설 것이란 풍문이 돌고 있다. 그간 손 고문은 국민의당 통합파와 반대파 간 중재 역할을 해왔고, 과거 김영삼(YS) 정부에서 복지부 장관과 4선의 국회의원, 경기지사, 대권 후보까지 지낸 정치적 중량감이 큰 인물인 만큼, 당 대표를 맡을 경우 통합신당 초기에 안정적인 당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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