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 따라가지 않겠다"…LG전자, '느림의 미학'에 소비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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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 따라가지 않겠다"…LG전자, '느림의 미학'에 소비자 주목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01.31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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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G전자 MC사업본부가 G6 후속작의 출시에 대해 성급하게 타제품을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느린 걸음을 택한 MC사업본부의 '느림의 미학'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MC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 26일 2017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G6 후속작은 경쟁작을 따라가기 보다 필요할 때 출시하겠다"고 전했다.

▲ 3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MC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 26일 2017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G6 후속작은 경쟁작을 따라가기 보다 필요할 때 출시하겠다"고 전했다. ⓒLG전자 CI

아울러 지난 CES 2018에서 조성진 LG전자 부사장도 "경쟁사가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월 26일 열리는 이동·정보통신 산업 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18에서 G6의 후속작이 아닌 V3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공지능(AI) 성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선 LG전자 MC사업본부가 집중하는 느림의 미학과 함께 이를 통한 결과물인 G6의 후속작에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컨콜 당시 LG전자 관계자는 "고객이 인정하는 완성도 높은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강점인 오디오, 카메라의 멀티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사용하기 쉬운 제품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 스마트폰에서 대다수 소비자가 강점으로 꼽는 부분은 오디오로, 일각에선 이 강점을 더욱 확대시키길 바라는 의견이 많았기에 차기폰을 기대하는 눈치다.

V30을 사용 중인 김모씨(31)는 "LG전자 스마트폰은 음질이 정말 매력적이라서 다른 폰으로 못 넘어갔다"며 "음악을 자주 듣는데 이점을 강화시켜주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음질 외의 기능에 중점을 뒀으면 하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이모(28)씨는 "현재 음질로도 충분하니 다른 부분을 강화시켜 줬으면 한다"며 "셀카 기능을 개선해 줬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저가폰에도 LG 페이를 탑재하는 등 LG전자가 소비자의 목소리를 담고 있는 것 같다"며 "타사를 따라가지 않고 느리더라도 강점을 살리고 개선된 후속작이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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