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최근 LG유플러스가 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의자 '링고스마트'를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자녀의 앉는 습관 정보를 알 수 있다는 취지와 달리 감시 기능으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링고스마트는 시디즈의 학생용 의자 '링고'에 IoT 기술을 결합한 제품으로, 착석 시간, 착석 자세 등 자녀의 앉는 습관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바른 자세와 학습 습관 형성에 도움을 준다.
링고스마트는 와이파이 환경이면 어디든 LG유플러스 홈 IoT 플랫폼인 'IoT@home'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으며 2월 초 출시 예정이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착석 시간 측정으로 인해 감시 기능으로 변질되는 것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네티즌 A씨는 "공부 하나 안 하나 감시하게 생겼다. 비인간적이다"며 "앉아있는 자세를 확인하는 의도는 좋은데 앉아 있는 시간 계산은 별로다"고 지적했다.
B씨도 "이런 의자를 만들어 애들 숨 막히게 하는 거 아니냐. 아동학대 아니냐"며 "기획한 사람부터 그런 의자에 앉아 보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C씨는 "50분 지나서 쉬는 시간을 알려주는 시스템을 장착시키는 것은 모르겠지만, 이런 기능은 감옥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선 학생뿐 아니라 직장인들에게 측정 시간이 적용되는 것 아니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D씨는 "처음 목적은 자녀 착석 시간이었다가 나중에 회사원들 근무시간을 알아보게 변질될까 두렵다"며 "만든 사람들 업무시간에 착석 시간 계산해서 월급 받았으면 한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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