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특수 잡아라”…유통가, 올림픽·설연휴 마케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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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특수 잡아라”…유통가, 올림픽·설연휴 마케팅 활발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8.02.02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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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최근 관련업계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개막(9일)을 시작으로 발렌타인데이(14일), 설 명절 황금연휴(16일) 등 특수기간이 이어져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 롯데쇼핑

2월 유통업계가 활짝 웃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개막(9일)을 시작으로 발렌타인데이(14일), 설 명절 황금연휴(16일) 등 특수 기간이 이어져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졸업과 신학기 시즌까지 겹치며 유통가는 가성비 좋은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등 마케팅에 혈안이 된 눈치다.

우선,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롯데백화점은 올림픽 홍보 겸 관련 행사 진행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전 임직원 6000명은 지난해 11월부터 평창동계 올림픽 붐 조성을 위해 상의에 공식 홍보 배지를 달고 민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평창 롱패딩’의 선풍적인 열기에 이어 최근에는 ‘평창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잠실 롯데월드타워에는 올림픽 상품을 모아논 공식스토어에서 기념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응원 머플러와 장갑 등 이곳을 방문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설 명절과 올림픽 효과를 함께 겨냥한 평창 특산물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식품 바이어들이 평창 산지를 돌며 상품 발굴에 나서 한우, 더덕, 굴비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7종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설 선물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수요가 늘고있는 추세를 감안해 온라인(더현대닷컴, 현대H몰) 단독 선물세트를 50여종으로 늘렸다. 마찬가지로 5만~10만 원대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를 100여 품목까지 늘렸다.

대형마트도 합리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해 1월 28일까지 진행한 설 선물 예약판매 결과 5만~10만 원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 설과 비교해 40.9%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가격대 신선 선물세트는 같은 기간 매출이 202.3% 급등했다.

업계 전반적으로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선물금액 한도가 10만 원까지 상향돼 소비자들이 지갑을 더 열 것이라고 판단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모바일을 통해 설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이 매년 늘고있어 가성비 높은 온라인 단독상품을 확대했다”며 “청탁금지법 개정 효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어 작년보다 설 매출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편의점 업계도 평창을 비롯해 강원지역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CU는 인공지능 통역기기 설치, GS25는 외환결제 시스템 도입, 세븐일레븐은 평창 특산물 활용한 신상품을 출시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시작된 최저임금 인상과 제품 가격 상승이 이어지며 소비 심리 위축이 염려됐지만 각종 행사가 모여있는 2월을 맞아 각종 할인과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다” 며 “계속해서 관련업계는 졸업과 신학기 시즌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열 방침이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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