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삼성전자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노출하고 있다. 증권가는 금일 오후 2시 예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재판 항소심 선고 공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238만 5000원)보다 6만 원(2.52%) 하락한 232만 50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6만 8000원(2.85%) 떨어진 231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부회장에 대한 2심 선고 공판은 서울고법 형사 13부 심리로 열린다. 삼성그룹이 올해 ‘창립 80년’을 맞았으나 재판 결과에 따라 그룹의 앞날이 좌우되기 때문에 증권가 뿐만 아니라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인 가운데 실질적 총수 역할을 수행해온 인물이 이 부회장이다. 그의 석방 여부에 따라 향후 그룹의 전반적 전략 설정에도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아울러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부진에는 외부적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신한금융투자 최도연 연구원은 지난 1일 삼성전자에 대해 “아이폰X 수요 부진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했다”며 “스마트폰 시장의 이익률 훼손 우려, 모바일용 OLED 탑재율 둔화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 부진은 부품 가격 상승을 반영한 스마트폰 가격 인상과 반도체 내장량 증가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어 향후 삼성전자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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