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지난해 '선방'했지만…통신비 인하 적용 올해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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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지난해 '선방'했지만…통신비 인하 적용 올해 '흐림'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02.06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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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이통3사의 지난해 성적표가 발표된 가운데 '통신비 인하'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불구, 나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업계에선 지난해가 아닌 올해가 실질적인 통신비 인하가 작용되는 해로 보고 있어 웃을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17조 5200억 원, 영업이익 1조 5366억 원을 달성했다.

▲ 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의 지난해 성적표가 발표된 가운데 '통신비 인하'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불구, 나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3사 CI

KT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3조 3873억 원, 영업이익 1조 3757억 원을, LG유플러스는 매출 12조 2794억 원, 영업이익 8263억 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매출은 미디어·IoT 등 New ICT 기반 신규 사업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14년 이후 3년 만에 매출 턴어라운드(Turn around)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미디어 사업 성장과 11번가 수익성 개선 영향으로 0.1% 증가했다.

KT 매출은 인터넷·IPTV 등 핵심 분야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디어·금융·부동산 등 자회사 매출 증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무선 선택 약정 할인 혜택 확대 및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 관련 일회성 비용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LG유플러스 매출도 유무선 사업의 안정적 성장에 따라 전년 대비 7.2% 증가, 영업이익 역시 영업수익 증가와 효율적 비용 집행으로 전년 대비 10.7% 성장했다.

올해 나름 선방한 이통사들이지만, 그들의 속내는 밝지만은 않다. 지난해 9월 15일 시행된 선택 약정 할인 25% 상향 가입자들이 올해 본격 증가될 전망이며 계속해서 보편 요금제 도입이 논의 중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6월 시행을 예고한 분리 공시제가 통신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할 수 없는 점도 불안 요소로 꼽힌다.

일각에선 이통3사의 지난해 선방이 이통사업으로 이뤄낸 성과가 아닌 자회사, IoT 등 신규 사업 등으로 이뤄졌다는 점도 올해 실적 우려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올해 선택 약정 할인 가입자 증가 등 통신비 인하 영향이 클 것"이라며 "이러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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