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금융산업이 국민경제 발전 원동력 되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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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금융산업이 국민경제 발전 원동력 되게 할 것”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8.02.06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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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은행연합회·금융연수원·금융연구원·국제금융센터·신용정보원 5개 기관장, ´2018년 정책 방향´ 공유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생산적·포용적 금융 실현을 위한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했다. 침체된 은행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대내외적 불안요인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는 △은행연합회 △금융연수원 △금융연구원 △국제금융센터 △신용정보원 등 5개 기관장이 모인 ‘2018년 5개 기관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각 기관은 이번 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등을 소개하며,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우선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에는 산업별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특수은행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은행산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며 “작년부터는 은행권의 수익성이 일부 회복됐지만, 여전히 경기변동에 취약하고 은행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한계가 있는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은행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 한해 우리 은행권은 글로벌 시장 진출, 수익구조의 다변화 등을 통해 신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현안에 대한 각 기관의 방안과 전망이 논의됐다. 

-취임에 대한 소회와 함께 은행연합회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무엇인가.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하 김) “여러 가지 행사에 참여하다 보니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그 과정에 은행이나 연합회에서 어떻게 방향을 설정할지 많은 고민을 해봤다. 먼저 은행산업이 우리 경제 혈맥 역할 충실히 수행해 경제성장의 버팀목이 되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 또 자금 중개 기능과 기술금융 강화해서 성장 단계별로 은행자금이 적절히 공급되도록 사원은행 및 당국과 협조해야 한다. 아울러 은행 산업이 4차산업혁명에 따라 시스템을 변화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

-채용비리와 관련해 KB에 압수수색이 들어갔다고 한다. 당국과 은행 간의 대립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은행연합회의 입장과 대응방안이 있는지 궁금하다.

김 “검찰 수사결과가 나오면 정확해 질 것으로 본다. 이후에 은행권에서 공동으로 채용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실시할 수 있도록 채용 모범 규정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필요하다면 감독당국과 논의해서 추진하겠다. 물론 고용시장에서 필요한 기업의 유연성, 다양성, 자율성 이런 부분도 어느 정도 감안해 검토를 할 계획에 있다.”  

-금융연수원이 인도네시아의 금융리스크 자격시험을 국내에 도입한다는데, 추진 배경과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조영제 금융연수원장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은행 법인장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어보니 거기서 근무하기 위해선 리스크관리 자격시험에 합격해서 자격증을 따야한다고 한다. 근데 인니 발령받은 직원들은 시험 준비하느라 바로 근무에 나서지 못했다. 그래서 인니 쪽에 리스크관리 자격시험을 들여오는 걸 제안했다. 인니 측의 긍정적 반응으로 3월 중에 MOU를 체결해 시험을 한국에서 치르는 걸로 합의가 됐다. 앞으로 인니에 근무하고자 하는 직원들은 한국에서 합격하면 발령 후 바로 일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또 인니 지역 전문가로서의 인재 풀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 왼쪽부터 민성기 신용정보원장,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조영제 금융연수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장 ⓒ은행연합회

-인터넷은행의 출범으로 IT기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금융과 기술이 융합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국내 금융 산업에는 어떤 영향이 미칠지, 또 금융사들은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혁신이 동전의 앞면이면 뒷면은 파괴다. 혁신 일어나면서 일부 기존의 산업이 영향 받는 건 불가피하다. 그런 부부에 대해서 기존 은행이나 금융사들이 지나치게 수세적으로 나가게 되면 결국 기술의 수용을 적시에 못하게 되고 결국 경쟁력을 잃게 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기술 수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

-미국과 한국의 국채금리가 많이 오르고 있다. 올해 금리, 유가, 환율에 대한 전망을 듣고 싶다.

정규돈 국제금융센터장 “환율은 정책변수라 금리와 연동되는데, 저희들은 조심스럽게 작년보다는 달러가 강세로 되지 않을까 전망한다. 원화도 작년보다는 약세로 흐를 것으로 본다. 구체적 수치는 계속 변하고 있다. 유가의 경우도 작년 급등을 하고 연초에도 그 기조가 유지가 되고 있지만, 작년 중간 값 보단 오를 것 이지만 60불을 넘지는 않을 것 같다. 왜냐면 작년엔 수요초과 현상 발생했는데, 공급이 조정 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셰일이 증산이 되고 금년 2분기 들어서는 공급 초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유가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한다”

-DSR과 신DTI가 도입되면 여신심사 과정이 어떻게 바뀌나. 신용정보원 역할은 무엇인가.

민성기 신용정보원장 “기존 주담대의 경우 원금은 아니고 이자만 넣어서 계산하는 방식이었는데, 신DTI는 원금까지 넣어서 구하는 걸로 바뀐다. 협의를 다 거쳐서 은행들과 1월 하순부터 시행하고 있다. 남아있는 건 DSR을 개선해서 개선 DSR을 새로 시행하는 거다.

신용정보원의 역할은 2월말경 제시할 개선 DSR을 실제로 하다보면, 은행들 입장에서 불편함이나 개선 요구가 있을 수 있다. 그건 개선해 나가는 거다. 1년 상환원리금과 업데이트된 정보가 있어야 정확히 DSR을 구할 수 있어서 소득정보에 대한 파악이 필요한데, 그걸 집중 하는걸 금년 사업계획으로 삼고 있다. 그걸 기반으로 각 은행이 대출 기준을 만들게 되겠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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