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사회적 가치 창출, 지속가능한 미래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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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사회적 가치 창출, 지속가능한 미래 출발점"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8.02.08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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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유경표 기자)

▲ 8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2018 글로벌 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 하고 있다. ⓒ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들이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2018 글로벌 지속가능 발전 포럼’(GEEF)에 참석,‘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란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포럼은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명예원장 반기문)과 반기문 세계시민센터가 빈곤퇴치, 불평등 해소,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생태계 보호 등 글로벌 사회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가난과 불평등, 환경오염 등 인류를 위협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기업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면서 “사회적 가치를 기업 경영에 반영, 사회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SK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높여 나가는 기업 경영을 하고 있다"며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동시 추구 △인프라의 공유 △사회적기업과 협력 등 SK가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노력들을 소개했다.

최 회장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필수요건”이라며 “경제적 가치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측정하고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을 시도하는 것이나 SK주요 관계사 정관에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추가한 것 모두가 이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모두를 최대한 크게 만드는 형태로 생각과 행동이 달라져야 한다는 의미다.

▲ 최태원 SK회장이 '2018 글로벌 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우측),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좌측)과 대담을 나누는 모습 ⓒSK

나아가 SK자산을 단순히 공유하는 것을 넘어 사회가 SK 자산을 적극 활용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유인프라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 지원과 관련,“사회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사회 문제 전문가인 사회적기업과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사회적기업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적기업을 돕는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면서 이 분야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 회장은 SK의 사회적기업 지원 사례 설명을 마친 뒤 사회적기업모어댄이 만든 가죽 가방을  소개하기도 했다. 모어댄은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사회적기업으로 자동차 가죽 시트 등을 활용, 가방과 지갑 등 패션 아이템을 만들어 판매하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는 공공재적 특성이 있어 시장원리(Market Mechanism)가 작동하기 어려워 시장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회적기업이 만든 사회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측정, 그 가치에 비례해 보상해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를 지난 2015년 도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SK만의 노력으로는 부족하니 더 많은 영리기업들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시장원리가 적용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 뒤 최 회장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도전·극복을 주제로 30여분간 대담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는 안토니오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등 글로벌 인사와 각계 전문가와 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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