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훈의 한방人]장건 "원인불명 교통사고 후유증, 한방치료 도움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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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훈의 한방人]장건 "원인불명 교통사고 후유증, 한방치료 도움될 수 있어"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8.02.12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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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 바로잡고 손상 부위 어혈 제거, 통증 경감시켜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장박사한의원 장건 원장. ⓒ케어카네트워크

얼마 전 서울지방경찰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336명이 사망하고 5만 2922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는 일단 발생하면 다행히 생명을 건진 경우라도 충격으로 인한 크고 작은 부상을 초래해 심각성이 크다.

특히 사고 이후 발생하는 교통사고 후유증상의 경우 검사 상 이상소견이 없음에도 통증을 비롯한 각종 제증상이 발생, 환자의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장애를 초래하는 등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케어카네트워크 잠실점 장박사한의원 장건 원장을 만나 교통사고 후유증상과 특징, 후유증상의 한방치료, 교통사고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 알아봤다.

-교통사고 후유증상이란

교통사고의 경우 차량의 충돌 등으로 인체에 순간적으로 충격이 전해져 목과 허리를 비롯해 척추의 뼈와 근육, 신경과 인대 등이 손상될 수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상이란 이러한 충격으로 인해 목 또는 허리의 통증과 손목 및 발목에 통증이 발생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할 수 있는 두통과 어지러움, 메스꺼움, 구역감,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를 통틀어 지칭한다.

대개 사고 직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고 사고 2~3일 후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 6개월 이상 경과 후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각종 검사를 받아도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교통사고 후유증상은 골절 또는 외상에 따른 출혈 등 겉으로 드러난 부상 외에는 X-ray나 MRI 등의 검사를 받아도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상은 사고 당시 충격으로 인해 몸에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하고 한 곳에 정체되는 어혈과 염좌 등이 혈액순환이나 기혈 흐름, 노폐물 배출 등을 방해하고 염증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러한 원인은 첨단 검사장비로도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교통사고 후유증상은 한의학적으로 접근해 진단 및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상의 한방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한의학에서 교통사고 후유증상의 발생이 어혈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만큼 치료는 어혈의 제거에 중점을 두고 시행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상의 한방치료는 한약을 비롯해 침, 부항, 약침, 물리치료와 함께 추나요법을 통해 사고의 충격으로 인해 틀어진 척추와 골반을 바로 잡고 손상부위의 어혈을 제거, 신체의 정상적인 회복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치료를 시행한다.

-한방의료기관에서도 자보 적용이 되는가

보험사의 안내부족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방의료기관에서도 자보 적용을 받아 본인부담금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 실제로 교통사고 후유증상 환자를 치료하다보면 송파, 잠실 등 본원 주변지역에서 내원하는 환자들 대부분이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데 아마도 이는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의 환자들이 다 그런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한방의료기관에서도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에 따라 본인부담금 없이 교통사고 후유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대부분의 교통사고 환자들은 당장 눈에 보이는 부상이 아닌 경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생업 또는 직장생활을 위해 소홀히 대처하며 지나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상은 방치할 경우 통증이 만성화, 고질화되고 손상 부위의 증상악화를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사고발생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일부 환자의 경우 몇 번의 치료를 통해 증상이 조금 호전되면 치료가 다 되었다고 스스로 자가진단하고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치료가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를 중단할 경우 오히려 증상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이같은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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