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모로코 미수금 7000억? 근거 없는 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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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모로코 미수금 7000억? 근거 없는 오보"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8.02.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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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의혹 제기, 법적 책임 물을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대우건설은 대주주 산업은행 매각작업의 발목을 잡은 모로코 사피 발전소 현장 공사(이하 모로코 현장) 7000억원 손실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오보"라고 12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우건설 측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모로코 현장 공사 미수금이 7000억 원에 이른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총 공사비 1조9819억 원 중 지난해 말 기준 약 90%의 공사비는 수금 완료했고, 같은 기간 미수금 328억 원 가운데 지난 1월 247억 원을 수금 완료해 원활하게 자금이 집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도급 잔액은 총 2025억 원 정도가 남았다. 일부 언론의 예상 미수금 7000억 원이라는 보도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오보"라고 해명했다.

추가 손실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번 손실은 총 9개 발전소 열교환기 중 7~9번 열교환기에서 누수가 발견돼 공기 지연이 발생한 우발적 사고"라며 "오는 7월 말 준공 예정에서 최대 10개월 가량 준공이 지연될 수도 있으나, 일정을 줄일 수 있는 여러 대안을 검토 중이어서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모로코 전력청이 현장 인도를 연기하거나 거절할 경우 추가 부실이 생길 수 있다는 추측에 대해서도 "당 현장에서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은 최대 1100억 원 수준이며, 현재 도급잔액이 2000억 원 규모로 남았기 때문에 추가 부실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발전소 건설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으로 해당 국가에서 인수를 거부한다는 것 자체가 국가적 리스크여서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며 "수조 원의 자금을 투입한 발주처가 인도를 거절하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로코 현장 시공과정 문제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다만, 이를 빌미로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거나, 당시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금전적 이익을 노리는 일부 세력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언론의 무책임한 의혹 제기는 향후 진행해야 할 발주처와의 협상력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는 등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며 "악의적이고 잘못된 기사와 이로 인한 회사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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