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4명 중 1명 “부담스러운 설 연휴, 없는 게 낫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전업주부 4명 중 1명 “부담스러운 설 연휴, 없는 게 낫다”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02.16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적 이유, 가사노동 스트레스, 가족 간 갈등 등 요인 우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올해 나흘간의 설 연휴가 반갑기보다는 되려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

1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시장 조사기관 두잇서베이와 공동으로 성인남녀 3112명을 대상으로 “이번 설 연휴가 얼마나 기대되느냐”고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0.6%가 ‘기대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기대된다’는 응답은 15.6%에 그쳤다. 설 연휴를 가장 기대하지 않는 응답자는 취준생(67.2%)이었으며 이어 전업주부(64.2%), 직장인(52.1%) 순서였다.  

이는 설 연휴 계획과도 관련이 있었다. 설 연휴 계획에 대해 ‘가족·친인척 방문, 귀향’이 평균 38.7%의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특히 전업주부의 가족방문 계획은 무려 61.3%였다. 한편, 전체 설 계획 중 4위에 오른 ‘취미생활을 할 예정(6.3%)에 대해 전업주부의 응답률은 0.9%에 그쳤다.  

전업주부들이 설 연휴에 느끼는 부담 정도가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시댁 방문 시 느끼는 부담감을 선택한 비율이 61.9%로 친정 방문 시 부담감 19.8% 대비 3배 이상 높았다.  

부담되는 사유 1위는 경제적 부담(35.7%), 집안일 스트레스(31.7%), 가족 간 갈등(잔소리 포함)(15.3%) 등이 상위에 올랐다. 응답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설 연휴 부담사유 순위 Top3는 경제적 부담(30.1%), 가족 간 갈등(20.9%), 집안일 스트레스(18.8%)로, 전업주부의 집안일 스트레스가 평균(18.8%)보다 12.9%P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집안일 스트레스’에 대해 남녀를 교차 분석한 결과, ‘부담된다’고 답한 비율이 여성이 43.2%, 남성이 23.5%로 각각 나타나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이에 전업주부의 25%는 ‘설 연휴가 없는 게 낫다’를 택하기도 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