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만난 김덕룡…“이곳은 세계평화 위한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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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만난 김덕룡…“이곳은 세계평화 위한 섬”
  • 제주=김병묵 기자
  • 승인 2018.02.22 17: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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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의 섬 13주년 기념세미나서 기조연설
개혁보수 상징 원로…원희룡 지사와 짧은 만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제주/김병묵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민평통) 수석부의장이 21일 제주에서 열린 세계평화의 섬 13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만났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민평통) 수석부의장이 만났다. 김 수석부의장이 21일 제주에서 열린 세계평화의 섬 13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면서다. 가장 가운데 자리에 동석(同席)한 두 사람은 짧은 만남을 가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얼핏 접점이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이지만, 사실 정치적 성향은 오히려 비슷한 편이다. 16대 국회와 17대 국회 8년 간 함께 원내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사실상 개혁적 보수를 상징하는 원로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민주계를 대표하는 정치인이기도 하다. 한나라당을 자신의 손으로 만든 거나 다름없는 보수 인사지만, 2012년 대선을 기점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극단적 우파와는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원 지사 역시 보수 내에서 지속적으로 개혁을 주장해온 소장파 정치인이다. 학창시절엔 민주화 운동을 한 전력도 있다. 이 때문인지 김 수석부의장은 지난해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원 지사를 향해 "눈여겨 보는 차세대 리더 중 한 명"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두 사람은 이날 제주시 아스타호텔 코스모스홀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원 지사의 개회사에 이어 김 수석부의장이 기조연설을 했다. 두 사람은 반갑게 인사하며 손을 맞잡았다.

김 수석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오랫동안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에 평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며 “세계 평화의 섬인 제주도에게도 새로운 역할을 주문하고 있다”고 연설했다.했다.

이어 김 수석부의장은 “‘한라에서 백두까지’의 원대한 비전과 함께 남북 간 화해가 제주도에서 비롯되고 확산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면서 “‘제주 평화의 섬’에서 인류의 진보와 세계평화를 위한 회담과 회의가 만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연설에 앞서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민평통 수석부의장 자격으로 초청을 받아서 오게 된 것”이라고 참석 배경을 밝혔다.

▲ 기조연설하는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수석부의장.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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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자 2018-02-23 16:22:41
과거 원희룡과 김덕룡은 공통점이 있고, 미래에는 어떨지 궁금해지는군요.
'평화의 섬'이 구호에 그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