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6.18 월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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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인터뷰] 원희룡 "도정, 재선 통해 마무리 후 대권 도전"
"바른미래당 정체성 애매…이런 식으로 하면 안 돼"
"내 눈은 대선 겨냥…야권 대안주자로 나설 것"
2018년 02월 24일 10:34:19 제주=송오미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제주/송오미 기자)

   
21일 오후 1시 50분. 제주 아스타호텔에 회색 수트에 하늘색 와이셔츠, 보랏빛이 도는 넥타이를 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나타났다.원 지사가 나타나자 참석자들은 순식간에 그에게 몰려들어 악수를 요청했다. 원 지사는 귀찮은 티 하나 없이 웃는 얼굴로 참석자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21일 오후 1시 50분. 제주 아스타호텔에 회색 수트에 하늘색 와이셔츠, 보랏빛이 도는 넥타이를 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나타났다. 2시에 시작하는 ‘세계평화의 섬 13주년 기념 미래비전 정책세미나’ 참석을 위해서였다. 원 지사가 나타나자 참석자들은 순식간에 그에게 몰려들어 악수를 요청했다. 원 지사는 귀찮은 티 하나 없이 웃는 얼굴로 참석자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민평통) 수석부의장의 모습도 보였다. 김 수석부의장과 원 지사는 지난 17대 국회에서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민평통) 수석부의장의 모습도 보였다. 김 수석부의장과 원 지사는 지난 17대 국회에서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원 지사는 이날 개회사에서“지금 한반도는 평창에서 발원된 평화의 불씨로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에 해빙의 기운이 움트고 있다. 제주가 한반도 평화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원 지사는 이날 개회사에서 “지금 한반도는 평창에서 발원된 평화의 불씨로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에 해빙의 기운이 움트고 있다. 제주가 한반도 평화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기조강연자로 나선 김 수석부의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오랫동안 얼어붙었던 남북관계를 녹이는 평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며 “원 지사가 추진하는 5+1 대북사업(제주 감귤 보내기, 제주-북한 평화크루즈 운행, 남북한 교차관광, 한라산·백두산 생태환경보존 공동협력, 제주포럼 북측 대표단 참석)이 현실화돼 남북 사업의 물꼬를 트고, 한반도 평화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원 지사는 김 수석부의장의 강연 때 누구보다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행사 시작 30여분이 지난 후, 원 지사가 빠져나왔다. 도 산하 공직자 특별 교육이 예정된 아라1동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하는 길에 〈시사오늘〉이 동승했다. 수행비서는 기자에게 “지사님 취임 이후, 동승 취재는 거의 없었다. 참 이례적인 경우”라고 귀띔해줬다. 

   
▲ 행사 시작 30여분이 지난 후, 원 지사가 빠져나왔다. 도 산하 공직자 특별 교육이 예정된 아라1동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하는 길에 〈시사오늘〉이 동승했다. 수행비서는 기자에게 “지사님 취임 이후, 동승 취재는 거의 없었다. 참 이례적인 경우”라고 귀띔해줬다. 원 지사는 하얀색 전기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었다. 넥타이를 푼 한결 편한 차림의 그는 “2014년 8월 15일부터 전기차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시사오늘

원 지사는 하얀색 전기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었다. 넥타이를 푼 한결 편한 차림의 그는 “2014년 8월 15일부터 전기차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정체성 애매…이런 식으로 하면 안 돼”

-오전에는 어떤 일정이 있었나.

“면담이 좀 많았다. 통계청장, 주택공사 사장 등과 만나서 업무 협의를 했고, 공직자 특별교육이 있었다. 제주도 노인대학원 17기 졸업식에도 참석했다. 매일 일정이 꽉 차 있다. 개인 시간이 하나도 없다.”

-지난 13일 호남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던 국민의당과 탄핵정국에서 새누리당 탈당파들이 만든 바른정당이 통합해 ‘바른미래당’이 공식 출범했다. 본인이 생각하는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하하하.(웃음) 그런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 대답하기 곤란하다. 지금 시점에서 굳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메시지를 내는 것은 좀...”

-혹시, 바른미래당 정체성이 좀 애매하다고 생각하나.

“애매하기도 하고, 과연 잘 될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불확실한 게 많다. 나는 바른미래당이 잘 됐으면 좋겠다. 그런데 실제로 지금까지 잘 되게끔 해왔느냐에 대해서는 많은 회의를 가지고 있다. 잘 되려면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완벽하게 생각이 같은 것도 아니고, 정치적 기반도 다르다. 근본적인 정체성에 대해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성급하게 쪼개고, 이합집산 하기보다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건강하게 견제할 수 있는 야권 연대의 틀 내에서, 서로 정체성이나 지지기반에 대해 좀 더 다지는 시간을 가지고 합당이 진행됐어야 했다. 그런데 그런 시간과 과정이 충분하지 않았다. 가치와 철학, 정체성에 대해 보다 치열한 토론과 많은 사람들과 함께 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했던 게 아닌가 싶다.”

-그럼, 바른미래당의 탄생이 성급했다고 보나.

“그렇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급하게 당을 쪼개고, 합치는 것에 대해서 나는 반대를 했다.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통합한다고 해서 갑자기 여건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물론, 양당이 통합하면 지지기반 자체는 넓어질지 모르겠지만, 지방선거에서 제3지대라는 공간이 얼만큼 있는지에 대해 판단하는 것도 상식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다.

사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에서 일부 그룹들을 빼고는 ‘어차피 있어봐야 서로 해만 된다’며 떨어져나가는 과정에서 두 당의 통합이 진행되지 않았나. 각 당이 애초에 만들어졌을 때 ‘뜻’이  있었을 텐데, 이제 와서 ‘원래부터 생각이 달랐다’면서 떨어지면 임기응변적 정당 참여에 불과했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무튼 정당을 만들고, 헤어지고, 새로 합치는 과정이 너무 가볍게 이뤄진다는 생각을 했다.”

-원 지사의 향후 거취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6·13 지방선거 출마’, ‘무소속 출마, 당선 후 한국당 입당’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정치권에서 나돌고 있다.

“지난 탄핵 정국 때 새누리당(現 한국당)을 가지고는 제대로 된 정치세력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해서 탈당을 했고, 여기까지 왔다. 그 당시의 문제의식은 지금도 그대로다. 바른정당을 만들 때의 목표나 방향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이 잘 따라주지 않았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어떠한 정치가 필요한지, 그것을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누구와 함께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지금 진행 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까지 결론을 내리고, 언제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자신할 수 없다. 아직 결론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더 깊이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 동지들과 토론도 더 많이 해야 하고, 현재는 도지사니까 제주도민들과 어떤 식으로 함께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

-동지들의 반응은 대체로 어떤가.

“여건이 너무 안 좋고, 안 따라주기 때문에 ‘딜레마 상황’이라고 본다.” 

-바른미래당 탄생 과정에서 ‘남(경필)·원(희룡)·정(병국)’이 쪼개졌다. 한국당으로 간 남경필 경기지사에 대해 아쉽거나 섭섭한 마음은 없나.

“내가 쉽게 (당을) 안 움직이는 걸로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남 지사의 한국당행(行) 이후 연락은 자주 하나.

“가끔 한다.”

-한국당에서 러브콜이 많이 오나.

“개별적으로는 ‘와라, 와라’고 하지만, 그 사람들이 좋고 밉고 해서 가고 안 가고 하는 게 아니다. 한국당에 편한 사람들은 많다. 그런데 우리끼리 사이좋게 잘 지낸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지 않나.”

-보수당에서 정치를 시작한 이유가 있나.

“큰 틀에서 개혁보수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불가피했던 것에 대해서는 계승을 해야 한다고 본다. 해방정국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잘못 탄생한 정부라든지, 친일파가 세운 나라라고 한다든지, 노동자들의 피와 땀을 짜서 하지 말았어야 하는 경제성장을 했다고 한다든지 등의 의견에 대해서는 추호도 동의하지 않는다. 또, 북한은 대화의 대상이고 통일의 파트너지만, 북한이 공산주의로 출발했던 것과 북한하고 체제를 섞자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를 안 한다. 이런 면에서는 보수라고 할 수 있다.

대신, 우리 사회가 보다 공정하고, 약자를 보호하고, 다가오는 미래의 변화에 대해 능동적이고 혁신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개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변화를 거부하는 수구보수가 아니다. 변화는 하되, 그동안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이끌고 우리 사회의 발전 동력을 이루고 있는 많은 부분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긍정하면서, 이 토대 위에서 미래를 향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기 위한 혁신들을 해야 된다고 본다.”

-‘지금 보수정당이 점점 수구화되면서 궤멸되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특히,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최근 행보는 ‘한국당이 TK 자민련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낳고 있다. 보수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된다고 보나. 

“이 한 마디만 하겠다. 이대로는 안 된다.”

-‘원희룡이 모종의 역할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지금 보수진영에 인물이 너무 없지 않나.

“시간을 두고 깊이 고민을 할 거다. 정당 관계, 정체성 선택 등은 어차피 되돌릴 수 없다. 그래서 그 이후에 자기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민의 시간이 필요하다.”

-일부 보수 인사들 중에서 ‘6월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폭삭 망해야 보수진영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결국은 사람이 문제다. ‘어떤 리더가 어떻게 구체적인 모습을 만들고, 온몸으로 행동하고 실천하면서 국민들에게 다가가 인정을 받을 수 있는가’에서 보수의 재생능력이 만들어진다. 결국은 모든 게 사람을 통해서 진행되기 때문에 이 문제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새롭고 참신한 인물이 필요하다는 건가.

“그렇다. 특히, 젊은 세대와 미래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수혈돼야 한다. 그리고 요즘 같은 시대에 일률적 보수, 일률적 진보가 어디에 있나. 하이브리드 세상이다. 큰 틀에서는 국가개입주의를 더 중시하냐, 시장과 민간을 더 중시하느냐 등의 경향성의 차이는 있지만, 사안별로 보수니까 이래야 한다는 일률적인 이념의 시대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도지사 재선 후 대권 도전할 것”

-이러한 가치와 생각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정치 무대를 중앙으로 옮겨야 되는 것 아닌가.

“그래서 고민이다. 제주에서 맡은 짐이 무겁고 어렵다고 해서 갑자기 손 놓고 갈 수는 없다. 또, 손 놓고 간다고 해도 바로 뾰족한 해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일단, 제주에서 시동을 걸어놓고 벌여놓았던 일들에 대해 기본적인 마무리까지는 해야 된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이번 6월 지방선거 (재선)를 생각하고 있다. 다만, 재선 이상 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그러면 다음 총선 출마 가능성이 있다는 건가.

“내 눈은 총선보다는 대선을 겨냥하고 있다. 아니면 그 정도 의미 있는 과정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젊은 주자들이 (대선에) 나가서 국가의 방향과 비전, 정치적인 희망 등을 국민들에게 전달하면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금 보수진영에서는 그런 인물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책임이 점점 무거워지고 다가오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지금은 도지사이기 때문에 현재의 위치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면서 보수라기보다는 야권의 대안주자로 나설 수 있는 준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3시. 원 지사와 이야기를 나눈 지 30여분이 지났을까. “도착했습니다”라는 비서의 목소리가 들렸다.

마치지 못한 인터뷰를 마무리 짓기 위해 인재개발원 원장실로 향했다. 원 지사는 “다방 커피 한잔 먹고 하자. 10분 정도 시간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3시. 원 지사와 이야기를 나눈 지 30여분이 지났을까.“도착했습니다”라는 비서의 목소리가 들렸다. 마치지 못한 인터뷰를 마무리 짓기 위해 인재개발원 원장실로 향했다. 원 지사는 “다방 커피 한잔 먹고 하자. 10분 정도 시간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다른 광역단체장에 비해 제주지사는 권한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나. 일각에서는 ‘권력이 집중됐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도에는 기초자치단체가 없다. 문제해결에 있어서 보다 효과적인 힘을 갖기 위해 2006년 7월 1일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시·군 기초단체를 통합하고 도지사가 임명하는 행정시장 체제로 전환됐다. 그래서 제도적으로 권력이 집중된 면이 있다. 그런데 거의 모든 민원을 도지사가 해결해야 하니까, 솔직히 머리가 아프다. 마을 단위의 일까지 직접 챙겨야 하니까. 실험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정치권에서 권력구조 개편, 지방분권 등에 대한 개헌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이다.

“권력구조는 의원내각제, 이원집정부제로 개편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여당에서 말하고 있는) 4년 중임 대통령제는 현직 대통령을 둘러싼 모든 기관이 재임을 위해 올인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역사의 발전과 상반된다.

지방분권의 핵심은 ‘자기결정권 강화’다. 세계와 경쟁하는 지방정부가 되려면 자치입법, 자치재정, 자치조직 등 제대로 된 자기결정권이 주어졌을 때 행정을 주도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끌 수 있다. 지금 제주특별자치도 헌법적 지위 확보에 대한 부분이 논의되고 있다. 특별자치도가 헌법에 명문화되면 연방제 수준의 한국형 분권모델을 선도할 수 있는 자격과 권한을 부여받는 의미를 가진다. 그러면 제주도라는 지역에 맞는 정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지난 4년간 제주도 발전을 위해서 역점을 두고 추진한 것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부패를 없애려고 했다. 이권(利權)과 청탁, 공공기관들의 부정취업 등 불공정한 부분들을 깨끗하고 공정하게 공직사회부터 바로잡으려고 했다. 미래를 위해서 확실히 바탕을 깔아놔야 한다. 빚지고 얽히고설킨 이해관계가 없는 원희룡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역 자체 활동, 지역 연고가 약한 나를 도민들이 뽑아줬다고 생각한다.

또, 제주가 갖고 있는 자원과 자연환경이 난개발로 인해 파괴되는 것에 대해 제동을 걸고 질서를 잡고 있다. 일각에서는 ‘성과가 있느냐, 무슨일을 했냐’고 하는데, 예산을 갖다 주고 뭘 지어야 성과가 있는 게 아니다. 제주 전체에 가장 근본적인 바탕을 바로 잡고 다지는 일이 중요하다.

쓰레기와 교통문제도 심각한데, 이제 쓰레기는 마음대로 못 버린다. 요일별로, 시간을 제한해서 버려야 한다. 불편해하는 분들도 있다. 대중교통은 버스 준공영제를 통해서 버스체계를 바꿔가고 있는데 일방적으로 추진한다고 불만을 제기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런데 지금은 이해도가 많이 높아졌다.”

-올해가 제주 4·3 사건 70주년이다.

“70주년의 의미는 아직 끝나지 않은 역사인 만큼,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을 계승하고 실천해 온 4·3사건의 정신과 역사를 올바르게 알리고 기억하자는데 있다고 본다. 제주도민 상당수에게 이 사건은 큰 상처이자 아픔이다. 그리고 현재 진행형이다. 그래서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4·3사건의 전국화, 세계화를 통해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국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서울 광화문 4·3 문화제, 국민대토론회, 4·3 역사기행 등을 진행하고 있다.” 

   
▲ 원 지사는 “저는 최종목적이 도지사인 사람이 아니다”며 거듭 차기 대선 도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본격적인 강연을 시작했다. 대강당에는 300여 명의 공직자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원 지사는 인터뷰가 끝나자 기자에게 “특강 들으러 오냐”고 물은 뒤, 바쁜 걸음으로 대강당으로 향했다.

원 지사는 “저는 최종목적이 도지사인 사람이 아니다”며 거듭 차기 대선 도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본격적인 강연을 시작했다. 대강당에는 300여 명의 공직자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원 지사는 이날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대중교통 개편, 공공임대주택 정책 추진 과정과 성과 등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하며 공감을 이끌어 냈다. 원 지사는 “같이 열심히 하게 마씸, 예”라는 제주도 사투리로 40분간의 강연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그는 다음 일정을 위해 급하게 차에 다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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