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김종갑·한수원 정재훈 신임사장에 내정 됐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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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김종갑·한수원 정재훈 신임사장에 내정 됐다는데?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8.02.26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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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26일 후보 면접거쳐 공운위 추천·심사 남아
한전은 아예 신임 사장 공모 일정조차 안잡혀
빠르면 이달 말에 공모일정 돌입할듯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왼쪽)과 정재훈 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오른쪽)이 각각 한전과 한수원의 신임 사장에 가장 근접한 후보로 알려졌다. ⓒ 뉴시스

국내 최대의 공기업인 한국전력(이하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신임 사장에 각각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과 정재훈 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내정’까지는 아직 이르다는 게 에너지 업계의 주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전 사장에는 이미 김 회장이 가장 근접한 후보로 물망에 올라 있었다.

17회 행정고시 출신인 김 회장은 성균관대 행정학과, 뉴욕대·인디애나대 석사, 성균관대 행정학 박사를 졸업했다. 산자부 국제산업협력국장, 산업기술국장, 산업정책국장, 차관보, 특허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산자부 차관 직을 마치고 2007년부터 하이닉스 반도체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 때 김 회장은 하이닉스에서의 경영 능력을 높이 평가 받아 2011년 한국지멘스를 이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공직을 떠나 하이닉스 사장을 거친 김 회장이 행정 경험과 한국지멘스의 CEO를 지낸 경력으로 다른 후보를 제치고 한전 신임 사장으로 유력시 됐었다.

김 회장이 신임 사장에 선임된다면 외국계 기업의 현직 CEO 출신으론 한전 사상 처음이다. 여기에 산업부 차관 출신이 가진 전문성과 정치적 감각이 한전 사장으로 역량을 발휘하는 데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지 주목된다.

한전은 신임 사장 공모 일정이 아직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았다. 빠르면 이달 말부터는 정식 사장 공모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의 자회사인 한수원 신임 사장엔 정 전 원장이 가장 강력한 후보다.

정 전 원장은 26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 사이타마·헬싱키대 석사를 졸업한 정 전 원장은 지식경제부 기획조정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산업경제실장 등을 역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를 끝으로 정부 부처에서 물러나 2013년부터 2대 KIAT 원장을 지냈다.

업계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중립적인 행보와 중량감 때문에 정 전 원장을 일찌감치 한수원 신임 사장 1순위로 예상했었다. 무엇보다 한수원의 개혁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한수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22일 서류심사를 거쳐 26일 면접심사를 진행한다. 이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 추천 및 심사후 산업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한편, 26일 <시사오늘>과 통화한 에너지 업계의 관계자는 “한수원은 이제 면접을 거치고 아직도 공운위 후보 심사와 산업부 장관 제청 등의 일정이 남아 있다”며 “한전의 경우는 아예 공모 일정조차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인데, 특정 후보 내정설은 여타 후보를 생각지 않고 너무 앞서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에너지,물류,공기업,문화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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