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유승민 “MB·朴 9년, 보수가 안보·경제 살린다는 말 거짓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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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유승민 “MB·朴 9년, 보수가 안보·경제 살린다는 말 거짓 돼”
  • 한설희 기자
  • 승인 2018.02.28 17:43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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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2·28정신, 대구와 광주 굳게 연결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대구 2·28 민주운동’ 58주년을 맞아 진행된 기념식에서 “2·28 민주운동은 대구만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역사”라며 “국가기념일이 돼야한다는 대구시민들의 염원이 이제야 이렇게 실현됐다”고 기뻐했다.ⓒ뉴시스

文대통령 “2·28정신, 지역 넘어 대구와 광주 굳게 연결해”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대구 2·28 민주운동’ 58주년을 맞아 진행된 기념식에서 “2·28 민주운동은 대구만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역사”라며 “국가기념일이 돼야한다는 대구시민들의 염원이 이제야 이렇게 실현됐다”고 기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대구의 자랑스러운 2·28 민주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처음 치러지는 기념식에 제가 대통령으로 기념사를 하게 된 것은 더 없는 영광”이라며 “정치권력이 국민 위에 군림하던 시절, 바로 이곳 대구에서 용기 있는 외침이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2·28 민주운동은 마치 들불처럼 국민들의 마음속으로 번져가 마침내 3·15 의거와 4·19 혁명의 기폭제가 됐다”며 “그럼에도 오랜 기간 걸맞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민주화운동으로서 법적 정통성을 확보한 것도 50년만인 2010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드디어 우리 국민은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2·28 정신을 온전히 살려냈다”며 “그 연대와 협력의 바탕에는 2·28 민주운동과 5·18 민주화운동의 상호교류가 있었다. ‘달빛동맹’ 이름으로 대구와 광주가 2·28 민주운동을 함께 기념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지난 6일 2·28민주운동 기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후 처음으로 진행됐다. 정부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제58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식 기념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구시민 여러분, 대구의 자랑스러운 2·28 민주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처음 치러지는 기념식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그 첫 기념식에 제가 대통령으로 기념사를 하게 됐으니 더 없는 영광입니다.

정치권력이 국민 위에 군림하면서 행세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민주주의가 억압되고 국민의 삶이 짓눌렸지 부패한 독재 권력은 마치 거대한 절벽 같아서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58년 전의 오늘도 그런 시절 중의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곳 대구에서 용기 있는 외침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외침이 오랫동안 온 나라를 가두고 있던 체념과 침묵을 깼습니다.

“우리는 정당하다. 정의는 살아있다. 횃불을 밝혀라. 동방의 빛들아”

대구의 고등학생들이었습니다. 엄혹했던 시절, 바위에 계란치기 같았을 최초의 저항, 하지만 학생들은 두려움을 떨치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그 용기와 정의감이 한국 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꿔 놓았습니다.

당시 한 신문은 “천당에서 만나자”는 결연한 악수를 나누고 헤어진 학생 대표들의 모습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것이 광복 이후 최초의 학생민주화운동, 2·28 민주운동입니다.

대구 학생들의 외침이 숨죽여있던 민주주의를 깨웠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학생들의 항거가 잇따랐습니다. 2·28 민주운동은 마치 들불처럼 국민들의 마음속으로 번져갔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3·15 의거와 4·19 혁명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대한민국이 국민의 힘으로 독재를 무너뜨린 첫 번째 역사를 쓰는 순간이었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난 촛불혁명을 통해 국민이 권력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다시 증명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 까마득한 시작이 2·28 민주운동이었습니다. 그로부터 우리는 민주주의를 향한 숭고한 여정을 시작했고, 6월 민주항쟁으로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냈으며, 촛불혁명으로 마침내 더 큰 민주주의에 도달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대구 학생들에 의해 처음으로 타오른 민주화의 횃불이 얼마나 위대한 시작이었는지 되새기고 있습니다. 2·28 민주운동이 대구만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역사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국가기념일이 돼야한다는 대구시민들의 염원이 이제야 이렇게 실현됐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이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하면서 2·28 민주운동이 오늘의 우리에게 주는 또 하나의 의미를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연대와 협력의 힘입니다. 2·28 민주운동은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운동이었지만 오랜 기간 걸맞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민주화운동으로서 법적 정통성을 확보한 것도 50년만인 2010년에 이르러서였습니다. 그러나 드디어 우리 국민은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2·28 정신을 온전히 살려냈습니다.

그 연대와 협력의 바탕에는 2·28 민주운동과 5·18 민주화운동의 상호교류가 있었습니다. 달빛동맹이라는 이름으로 대구와 광주가 2·28 민주운동을 함께 기념했습니다.

대구시민과 대구시, 지역 정치권이 추진해온 국가기념일 지정이 드디어 국민적 공감과 지지를 넓혀나갈 수 있었습니다. 2·28 정신은 대구를 한 마음으로 묶었고, 멀게 느껴졌던 대구와 광주를 굳게 연결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그렇게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앞에는 함께 헤쳐 나가야할 많은 도전이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저는 2·28 기념운동이 보여준 연대와 협력의 정신이 그 도전들을 이겨나가는데 나침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특별히 대구시민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국채보상운동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신암선열공원 국립묘지 지정에 이어서 2·28 민주운동이 국가기념일이 됐습니다.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합니다.

참으로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제야 그날의 의로운 몸짓을 국가기념일로 기리게 됐지만 대구의 정신은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늘 빛나고 있었습니다.

대구경북은 대한민국에서 독립유공자가 제일 많은 곳입니다. 대구경북은 민족항쟁의 본거지였습니다. 혁신유림과 항일의병운동, 독립운동으로 면면히 이어진 역사는 대한민국의 뿌리이자 우리 국민 모두의 자부심입니다.

지금도 대구경북은 선비정신의 본거지입니다. 하지만 대구경북의 선비정신은 고루한 것이 아닙니다. 새로움과 정의로움을 추구하는 정신입니다. 그 정신이 2·28 반독재 민주운동을 낳았습니다.

이곳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은 90년을 뛰어넘어 IMF 외환위기 때 금모으기 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낙동강 방어전선으로 대한민국을 지킨 보루가 되었던 곳도 경제발전을 이끈 산업화의 본거지가 되었던 곳도 이곳 대구입니다.

대구는 이렇듯 자긍심 높은 도시입니다. 저는 오늘 이 기념식을 통해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의롭고도 거대한 변화를 이끌어온 대구시민들의 자긍심이 더 높이 빛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정의와 자유를 향한 대구의 기개와 지조가 잠자는 정신적 자산에서 깨어나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현실의 힘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구시민 여러분,

우리가 함께 가는 길, 국민이 함께 걷는 길이 민주주의입니다. 우리가 가야 할 '더 넓고, 더 깊고, 더 단단한 민주주의' 그 길을 오늘 다시 다짐합시다. 2·28 민주운동유공자와 대구시민 여러분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존경을 바칩니다.

감사합니다.

▲ 은수미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출마를 위해 28일 사표를 냈다.ⓒ뉴시스

靑비서관 은수미, 성남시장 출마 ‘가닥’

은수미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28일 사표를 냈다. 청와대 비서관급 인사가 올해 출마를 위해 사표를 낸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청와대에 따르면 은 비서관은 성남시장 출마를 고심 중이며, 은 비서관의 사표는 공직자 사퇴 시한인 다음달 15일 이내로 수리될 예정이다.

은 비서관의 사직으로 인해 지방선거를 위해 청와대를 떠나는 비서관급 인물은 총 4명이다.

황태규 전 균형발전비서관은 전북 지역 출마를 위해 작년 연말 가장 먼저 첫 사표를 냈으며, 지난 2일에는 충남지사 도전을 선언한 박수현 전 대변인과 제주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문대림 전 제도개선비서관의 사표가 함께 수리된 바 있다.

한편 기초단체장 출마자의 접수가 오는 3월 2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사표를 내는 청와대 관계자도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 자유한국당 소속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횡령 및 취업청탁 혐의로 28일 구속됐다.ⓒ뉴시스

한국당 신연희 강남구청장, 횡령·직권남용 혐의로 구속

자유한국당 소속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횡령 및 취업청탁 혐의로 28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연희 구청장에 대해 “범죄의 소명이 있고 수사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정황에 비추어 볼 때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를 결정했다.

신 구청장은 2010년 7월 취임 이후부터 2015년 10월까지 포상금 명목으로 구청에 지급되는 돈 약 9300만 원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신 구청장은 2년 전 사망한 비서실장을 통해 각 부서 격려금을 현금화한 바 있다. 이와 관련된 경찰 수사 과정에서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이 담긴 서버를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을 추진한 사실도 확인됐다.

또한 신 구청장이 지난 2012년 10월 강남구청 위탁요양병원 선정업체 대표에게 친인척 A씨의 취업을 강요했으며, A씨는 재택근무 및 태만근무를 하면서 타 직원보다 2배 많은 급여를 챙긴 사실도 드러났다.

▲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8일 “보수가 경제를 살린다, 보수가 안보를 살린다는 말은 이제 거짓말”이라며 “경제는 DJ(김대중)·노무현 때보다 못하고, 박근혜 정부 때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을 못 막았다”고 비판했다.ⓒ뉴시스

유승민 “MB·朴 9년, 보수가 안보·경제 살린다는 말 거짓말로 만들어”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8일 “보수가 경제를 살린다, 보수가 안보를 살린다는 말은 이제 거짓말”이라며 “경제는 DJ(김대중)·노무현 때보다 못하고, 박근혜 정부 때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을 못 막았다”고 비판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열린 특강에서 “2007년 정권을 교체하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을 보낸 현 보수가 안보를 잘 지키고 경제성장을 잘 시킨다는 얘길 부끄러워서 할 수가 없다”며 “한때 국민도 ‘안보와 경제는 역시 보수’라며 우리를 믿어준 적이 있지만 거짓말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1997년 IMF 이후 나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했어야 했는데 DJ 5%, 노무현 4%, 이명박 3%, 박근혜 2%가 성장했다”며 “또 북한은 1950년대부터 핵을 개발하기 시작했는데, 이걸 DJ·노무현 때와 MB(이명박)·박근혜 때로 나눠 따지기 보단, 결국 보수와 진보정권 모두 실패를 했다(고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자유한국당이 진정한 보수의 성찰과 반성을 하길 바란다. 그렇게 해서 위기를 해결하고 주체적인 보수로 자리매김한다면 저는 바른미래당이 따로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건 제가 작은 정당에 있기 때문에 한국당처럼 큰 세력이 그렇게 해줬으면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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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진 2018-03-01 23:30:59
노무현 정부시절 경제 성장률:노무현 정부 평균 성장률(2003~2007) : 4.3 세계경제 평균 성장률(2003~2007) :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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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시절 경제 성장률:이명박 정부 평균 성장률(2008~2012):2.9 세계경제 평균 성장률(2008~2012) :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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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호황일때랑 금융위기를 비교하네..
DJ를 보수의 어른으로 두자는 당답다.

하늘이 2018-03-01 01:46:32
유슴인대표의 말이 딱 내생각이다. 난 보수인데 명박이 박근혜의 저지른 비리를 보니 어디가서 보스란말을 할수가없다. 진정한 보수로 나갈길을 한국당은 빨리 찾아야 한다. 정말 이러다간 보수는궤멸할것이 뻔하다. 그리고 한국당 국회의원은 제발 국회에 나오면 질문같은 질문을 해주면 좋겠다. 고함지르고 자기말만하고 남의 소리엔 귀안기울이다.엉뚱한 답이나하고. 명박이 박근혜 찍은 내 가 너무 한심하고 부끄럽다

오정균 2018-02-28 23:50:15
입닥치시지 토할라 그러네 야비하기는

미성 2018-02-28 23:11:55
그렇다면 2.28도 5.18 처럼 국가유공자 해줘야 하지 않나?? 대구 사람들이 점잖아서 가만 있지..

박영석 2018-02-28 23:06:44
참 보수쪽에도 사람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