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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기자의 까칠뉴스]'조현아 땅콩회항 갑질',〈착한마녀전〉'라면갑질'로 되살아 나다
누리꾼들 "대한항공 조현아 땅콩사건 연상" "조현아 모델 '착한 마녀'" 조롱
2018년 03월 05일 07:00:12 김인수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 SBS 주말드라마 <착한마녀전> 내용 중 라면갑질이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갑질을 연상케하고 있다. ⓒ<착한마녀전> 방송화면

전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으나 잠잠해 가고 있던 ‘땅콩회항 갑질’과 ‘라면갑질’ 등 소위 있는자들의 안하무인격 갑질문화을 패러디한 드라마가 나와 누리꾼들의 재미난 소재가 되고 있는데요.

이제 2회(중간광고 포함 4회)가 방영됐음에도 불구하고 트위터 등 인터넷커뮤니티에는 벌써부터 드라마를 통해 연상되는 재벌家의 갑질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해당 드라마는 지난 3일 오후 8시55분에 첫회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착한마녀전>인데요.

드라마에서 갑질에 해당하는 내용을 보는 순간 ‘앗 조현아 땅콩회항 갑질이다’라고 떠오를 정도였죠.

여승무원이 끓인 라면을 오태리(윤세아) 동해항공 전무에게 가져다주면서 갑질이 벌어지는 대화내용입니다.

“앗 뜨거 뭐냐고 이게 아예 도자기를 구워오지 그랬어. 뜨거워서 데었잖아. 매뉴얼 안보니?”

“규정대로 한 겁니다. 전무님 매뉴얼 보시만 따뜻한 음식은 그릇까지 데우라고 돼 있습니다.”

“너 내가 사무장 시켜줬더니 나 가르치니?”

“아니요 그럴리가요. 전무님.”

“스트레이트 용기는 데우지만 라면용기는 데우는 게 아냐 위험해서 그릇이 뜨거워 손을 데었는데…니가 맞다니까. 그럼 니가 먹어.”

승무원이 당황스러워 하자 다시금 “먹어 국물까지 다”라고 윽박 지르고, 승무원이 당황스러워 하며 먹지 않자 오태리는 “안 먹으면 너 오늘 나랑 안 끝나”라고 협박합니다.

승무원이 울음을 터뜨리고 그 사이 오태리 전무의 남편이 오면서 무슨 일이냐고 묻자 되레 자기가 억울하다는 투로 “너, 내가 어쨌다고 우니. 착한 척해서 편들어주는 사람 구하는 거야?”라고 비웃듯이 말하고 남편이 당황하면서 주위를 살피는 사이 “도와줘?”라면서 뜨거운 라면을 여승무원의 머리에 붓습니다. 그러면서 “어머 어떡하니”라면서 통쾌하다는 듯 웃습니다.

라면 갑질 광경은 같은 비행기를 탄 주변 승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찍어 SNS을 통해 해당 동영상은 급속도로 퍼지고 결국 회장 오평판(이덕화)의 귀에 까지 들어가고 회장은 법무팀 홍보팀 동원에서 무마시키라고 지시하지만 해당 사건은 뉴스에도 방영됩니다.

오태리 전무는 한국으로 송환돼 국내 공항 출국장으로 나오는 중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이대며 질문을 하자 “기레들”이라면서 기자마저도 폭행합니다. 경찰서에서도 조사관의 서류에 물을 쏟는 일까지 저지릅니다.

<착한마녀전> 드라마의 오태리 전무 행동은 포스코에너지 왕모 상무의 ‘라면갑질’과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갑질을 혼합해 패러디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맥락상 땅콩이 라면으로 바뀌었을 뿐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갑질을 연상케 한다는 것이 누리꾼들의 목소리입니다.

누리꾼들은 ‘대한항공’ ‘조현아’ ‘땅콩회항’ 등을 거론하며 조롱하고 있습니다.

“윤세아는 대한항공 조현아 땅콩사건을 연상시키듯 갑질 횡포를 다시금 보여준다. 기내에서 스무원 머리에 라면을 붓는 모습. 연기라지만 보기만해도 요딴 갑질횡포 우리사회에서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

“착한마녀전 ㅋㅋㅋ 땅콩회항 ㅋㅋㅋ 윤땅콩 등장”

“착한마녀전 윤세아ㅋㅋㅋ조현아 캐ㅋㅋ”

“대한항공 조현아 갑질이랑 라면 갑질 동시에 패러디해서 보여주네”

“조현아 모델 ‘착한 마녀’”

“‘착한마녀전’ 윤세아, 대국민 악녀 등극 예감 ft.땅콩회항”

라면갑질은 왕모 포스코에너지 상무가 2013년 4월 미국 LA행 대한항공 여객기 비즈니스석에 탑승해 “라면이 짜다” “덜 익었다”며 들고 있던 잡지로 여성 승무원의 눈 주위를 때린 폭행사건이죠.

땅콩갑질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2014년 12월 5일 뉴욕발 인천행 대한항공 KE086편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 중 여승무원으로부터 미개봉 상태의 견과류 봉지를 서빙 받다가 매뉴얼대로 하지 않았다며 비행기를 회항시키고 사무장을 내리게 한 사건이죠. 이로 인해 250여명의 승객들이 피해를 봤습니다. 당시 조 전 부사장은 여승무원과 사무장을 무릎 꿇리고 파일철로 손등을 내리치거나 어깨를 밀치기도 했답니다.

땅콩회항 갑질이 얼마나 강렬히 국민들에게 각인됐으면 3년이 훌쩍 지났음에도 드라마 소재로도 나오고 국민들도 아직까지 기억을 할까요.

한편 <착한마녀전>에서 오태리 전무의 끝나지 않은 갑질을 예고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다음회가 더욱 기다려지네요. 

담당업무 : 산업2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借刀殺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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