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위협하는 롯데마트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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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위협하는 롯데마트 치킨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12.08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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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은 20% 늘었지만 가격은 1/3…치킨 무 등은 '추가요금'

롯데마트가 시중 가격의 1/3수준의 프라이드치킨 판매에 나선다고 밝혀 치킨전문점에 비상이 걸렸다.

롯데마트는 오는 9일부터 전국 92개점에서 '통큰치킨'이라 이름 붙인 프라이드치킨 1마리(900g내외)를 50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통큰치킨'은 일반 치킨 전문점보다 중량은 20%가량 늘리면서 가격은 반도 안되는 1/3가격이다. 기존 대형마트와 비교해도 중량은 30%가량 늘어났지만 가격은 30~40%가량 저렴하다. 포장용기도 모 패스트푸드점과 비슷한 큰 원형 바스켓 형태로 만들었다.

값이 저렴한 만큼 치킨 외 치킨무와 소스 등은 별도로 판매한다. 치킨무와 소스는 500원, 사이드 디쉬로 판매되는 샐러드는 500원부터 2000원가지다.

롯데마트 측은 "사전에 6개월간 필요한 원료를 주단위로 계산해 대량 주문함으로써 원가를 낮춰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할 수 있었다"며 "자체 마진까지 최소화 했다"고 밝혔다.

'통큰치킨'은 롯데마트 전주점에서 이뤄진 사전테스트에서 1주일에 약 10만마리가 판매돼 롯데마트는 월평균 60만마리, 연간 720만 마리 가량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 점별로 하루 최대 200~400마리를 판매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서 이마트가 점보사이즈의 피자를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 '이마트 피자'가 논란이 됐던 만큼 서민형 아이템 '치킨'을 활용한 '통큰치킨'역시 영세업자들의 반발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통큰치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이에서는 트위터 등을 통해 걱정과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아이디 'JUDYPONG'은 "이마트 피자에 이어 롯데마트 치킨, 다음엔0플러스 족발이냐"며 "대형마트의 횡포는 어디까지 인가"라며 비난했다.

또, 아이디 'kangdongku'은 "우리나라 3대 자영업은 미장원, 피자집, 치킨집인데 다음엔 미장원 차리는 대형마트 나오겠다"며 "서민들 밥 그릇 때앗는 것들 정말 나쁜 놈들"이라고 꼬집었다.

이 외에 "서민들은 죽든 말던 다 가져가라", "있는 것들이 가지가지한다", "도대체 대형마트에서 이런걸 왜하는건지" 등 각종 비판 의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또, 아이디 '2015fca'는 "서민은 죽든 말던 다 가져가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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