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식품 중 벌레 이물 감소 방충 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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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식품 중 벌레 이물 감소 방충 소재 개발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8.03.07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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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결과 62% 이물신고 감소 효과 나타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식품 중 벌레 이물을 줄이기 위해 계피, 감초 등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한 친환경 방충 소재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방충 소재는 식품의 유통‧보관 과정에서 화랑곡나방 유충 등이 포장지를 뚫고 식품에 혼입되는 사례가 많은 것에 착안, 벌레가 기피하는 천연물질을 포장용 테이프와 접착제 등에 사용토록 개발됐다.

이번 방충소재의 개발은 민간적용 실용화 기술 연구 중 ‘식품 중 이물 저감화 방안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고려대학교(나자현 교수)와 (주)농심 등이 참여했다.

친환경 방충 소재는 방충 효과가 가장 좋은 계피‧감초‧치자‧오매 혼합물을 활용했으며, 벌레가 소포장 제품을 보관하는 대포장 박스 자체에 접근하는 것을 방지하면서도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기피물질을 포장용 테이프와 접착제에 첨가했다.

적용 결과 이번 개발된 친환경 방충 소재를 적용한 제품은 방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실례로 농심이 생산하는 면류 제품 770만 박스 포장에 친환경 방충 소재를 첨가한 박스 테이프와 접착제를 활용한 결과, 벌레 혼입으로 인한 소비자 신고 건수가 62%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올해 중 친환경 방충 소재를 상용화, 중소기업들이 큰 비용 부담 없이 식품을 유통‧보관하는 단계에서 벌레 이물을 줄이는데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안전평가원 측은 “앞으로도 식품 생산 시 발생하는 주요 이물에 대한 원인분석을 통해 생산 및 유통 단계별 이물 제어 상용화 기술을 개발‧보급해 이물 저감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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