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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상반기 신규 채용 문은 열었지만…‘유통규제법’이 걸리네
2018년 03월 08일 16:50:03 변상이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유통업계가 2018 상반기 공채의 문을 열었지만 정부의 각종 규제를 신경쓰는 모양새다. ⓒ 롯데지주

유통업계가 2018 상반기 공채의 문을 열었지만 정부의 각종 규제를 신경쓰는 모양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각종 유통규제로 신규 출점 제한·의무휴업 도입 등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 다만 올해 첫 공채인만큼 채용 규모를 늘려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 기조에 발맞추겠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92개 계열사에서 7000~7500명 사이의 신규 채용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현재 총수 부재라는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했음에도 고용 창출에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신세계그룹은 올해도 대규모 점포의 추가 오픈은 없지만 1만 명 이상 채용 한다. 신세계의 대졸 신규 채용은 9∼10월 진행하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17개 계열사에서 수시로 경력직을 중심으로 채용하게 된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3년 간 1만명 이상을 꾸준히 채용해 왔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3년 간 1만명 이상을 꾸준히 채용해 왔다.

지난해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정용진 부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우선은 일자리 창출이다”며 “신세계는 매년 1만명 이상 고용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채용규모를 확대했다.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4300여 명으로 상반기에만 약 70%를 뽑는다. 상반기 채용 규모는 지난해(약 1950명)보다 60% 이상 늘어난 3150명 수준이다.

BGF리테일도 2018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중이다. 채용규모는 120여명으로 오는 17일까지 서류접수를 받는다. 모집 직군은 영업관리 △경영지원 △재경지원 △전략기획 △상품운영 △전문직군 등이다. GS리테일도 이달 말 신입사원 채용이 계획돼 있다. 100여명 수준의 신규 공개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상반기 채용 시즌과 동시 유통업계의 고민도 숨어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자칫 일자리를 축소해야 하는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의무휴업 확대 등이 담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통과시 최대 3만5706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에 따르면 영업시간 제한과 출점 규제로 인한 일자리 감소 폭이 한 해 최소 9836개에서 최대 3만5706개에 달할 전망이다.

유통업계는 제조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군이 연관돼 있어 그만큼 고용 인원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면년 간 유통규제로 오프라인 업체의 신규 점포 출점이 제한됐다. 이제는 정부가 복합쇼핑몰까지 영업 규제에 나서고 있어 오히려 일자리 창출 효과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유통규제가 확대된다면 3만여 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복합쇼핑몰 영업 규제는 매출 감소도 불가피하다”며 “일자리 창출에 힘써달라는 정부의 외침이 신규채용을 매년 해야하는 기업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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