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동석 "퇴행성관절염, 중년층도 안전지대 아니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인터뷰]서동석 "퇴행성관절염, 중년층도 안전지대 아니다"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8.03.12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기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강남연세사랑병원 서동석 부원장. ⓒ강남연세사랑병원

관절염 중 가장 흔한 ‘퇴행성관절염’은 전형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60대 이상에서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최근 40~50대의 발병이 증가하고 육아 또는 가사노동에 의한 30~40대 여성환자의 가파른 증가추세와 관련, 이제 중년층의 경우도 더 이상 퇴행성관절염의 안전지대는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강남연세사랑병원 서동석 부원장을 만나 퇴행성관절염의 증상, 치료방법, 퇴행성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등에 대해 들어봤다.

-퇴행성관절염이란

퇴행성관절염은 무릎관절의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이 마모되고 손상을 입어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일상생활 중 시큰시큰한 무릎통증이 지속되면서 계단을 오르내릴 때 불편함이 느껴지고 다리가 O자형으로 휘는 등의 증상을 나타난다.

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말기까지 진행될 경우 밤에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무릎통증이 동반되고 무릎이 심하게 붓고 휘거나 제대로 걷기조차 어렵게 된다.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게 될 경우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해 우울증 등 정신과적인 문제를 야기하게도 한다.

-최근 중년층에서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임상 통계에 따르면 55세 이상의 80%, 7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퇴행성관절염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에는 40~50대 중년층의 경우에도 점진적으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연령대와 무관하게 무릎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운동, 외상, 잘못된 자세 등으로 무릎에 지속적인 충격이 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무릎뼈 관절을 덮고 있는 연골의 약화를 초래,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중년여성의 경우 집안 일을 할 때 쪼그려 앉아 하는 등 잘못된 자세에 의해 연골의 약화를 초래 퇴행성관절염의 발생이 늘어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는

퇴행성관절염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치료하는 방법은 지금껏 의료계에서 지속적으로 연구·개발되어 왔다.

일반적으로 퇴행성관절염 말기의 경우 인공관절수술을 통해 통증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 있다. 인공관절수술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닳아버린 무릎관절을 제거하고 이를 대신할 새 관절을 삽입해 통증을 줄이고 무릎기능을 회복시키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수술’도 도입되고 있다. 이 치료법은 수술 전 3D 시뮬레이션으로 삽입될 인공관절의 위치를 잡는 수술가구를 설계, 출력해 인공관절의 정확한 위치를 선정하고 안정적인 수술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퇴행성관절염의 인공관절 수술 시 중요한 것은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인공관절 수술 시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지정렬을 맞추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정렬이 제대로 맞을 경우 무릎 안정성이 높아져 인공관절의 수명이 연장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맞춤수술이 필요하며 맞춤수술을 통해 정확도 향상은 물론 수술 시간도 단축돼 수술 시 발생 가능한 감염 또는 주변조직 손상, 합병증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은

퇴행성관절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연령대와 상관없이 자신의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예컨대 운동을 할 경우에도 무릎에 지나치게 하중을 싣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릎에 약해진 상태라면 달리기나 웨이트트레이닝 등 무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걷기 또는 수영 등을 하는 것이 졿다. 특히 근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중년여성의 경우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비만은 무릎 관절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상체중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골밀도를 낮추고 연골을 약화시킬 수 있는 음주와 흡연을 삼가는 게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