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하림식품 대표이사직을 사퇴했다. 업계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잇단 철퇴가 영향을 끼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림식품은 지난 12일 김 회장의 대표이사직 사임을 공시했다. 하림식품은 하림홀딩스의 손자회사이자, NS홈쇼핑의 자회사다.
하림식품 측은 "하림푸드는 익산 푸드 콤플렉스를 추진하는 회사로 본격 착공에 들어간 만큼, 김 회장이 역할을 마쳤다고 보고 사임한 것"이라며 "공정위 조사 등 관련 얘기는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하림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임과 공정위 조사가 무관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로 공정위는 김상조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총 7차례 하림그룹의 부당 내부거래(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조사했다.
현재 공정위는 김 회장이 6년 전 장남 김준영 씨에게 그룹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회사 올품 지분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불공정한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영 씨는 올품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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