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 없는’ 프리우스C 가세…토요타 수입차 3위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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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 없는’ 프리우스C 가세…토요타 수입차 3위 굳힌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8.03.14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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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 시장 대표 모델 부재…하이브리드 장점 내세워 인기몰이 나선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신차 '프리우스C'를 등에 업고 판매량 확대에 나섰다. ⓒ 한국토요타자동차

지난해 수입차 시장 3위 자리를 차지한 한국토요타자동차(이하 토요타)가 신차 '프리우스C'를 등에 업고 굳히기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이날 컴팩트 하이브리드 모델 '프리우스C'를 공식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 친환경차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프리우스C가 진출한 국내 소형차 시장은 SUV 차종을 제외하면 현대차 액센트와 기아차 프라이드가 단종되는 등 마땅한 대표 모델이 없는 상황이어서 토요타의 엔트리카 수요 흡수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나마 한국지엠 아베오가 소형차의 맥을 잇고 있지만 지난해 판매량이 1213대에 그치는 등 부진이 극심하다는 점도 프리우스C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욱이 한국지엠은 철수 논란이 불거지면서 고객 수요 이탈마저 가속화되고 있어, 프리우스C가 '무주공산'인 소형차 시장 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인다.

게다가 프리우스C는 소형차급에서 찾기 힘든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희소성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하이브리드의 장점으로 꼽히는 19.4km/ℓ의 도심연비 확보는 물론 차량 구매 시에도 최대 310만 원의 세금 감면과 정부 보조금 50만 원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토요타는 프리우스C의 구매 부담을 대폭 낮춘 만큼, 올 한해 800대의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지난해 브랜드 전체 1만1698대의 실적을 올린 토요타는 프리우스C의 가세에 힘입어 올해 총 판매 목표도 전년 대비 11% 성장한 1만3000대로 잡았다.

토요타는 올해 실적 역시 2월 누계 기준으로도 2163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면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32.3% 증가한 수치로, 프리우스C의 고객 인도가 본격화된 4월부터는 그 판매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프리우스C는 10영업일 가량의 사전계약 기간 동안 100대의 실적을 올리며 무난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토요타는 프리우스C 신차 출시는 물론 올해 창원, 남대구, 순천 등 3곳에 서비스센터를 추가할 방침이다. 이같은 공격적인 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친환경차 고객들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2011년에 첫 출시한 프리우스 C는 지난해까지 전세계적으로 150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기록을 기록한 토요타 하이브리드의 대표 모델"이라며 "특히 프리우스C의 출시는 국내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히는 한편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독자적인 포지셔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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