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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훈의 한방人]남무길 "자궁근종 무조건 적출술 NO…잘못된 의학상식 경계"
자가진단 피하고 적절한 치료해야 증상개선 및 불임 예방할 수 있어
2018년 03월 15일 10:15:18 설동훈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천안 경희보궁한의원 남무길 원장.ⓒ경희보궁한의원

‘선무당이 사람 잡고 반풍수 집안 망친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전문지식이 아닌 어깨 넘어로 주워들은 얘기나 서투른 지식으로 저지른 일이 화를 부를 수 있다는 말이다. 이 말이 딱 들어맞는 경우가 바로 질병의 치료, 그 중에서도 자궁질환의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여성은 남성과 달리 자궁을 갖고 있고 매달 생리를 하는 탓에 자궁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아주 높지만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럽다보니 잘못된 정보와 지식으로 자가진단을 하고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증상의 악화는 물론 난임 또는 불임을 초래하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여성질환 전문의들은 생리 또는 자궁에 조금이라도 이상증상이 감지되면 구전되는 잘못된 의학상식을 믿고 판단하기 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천안 경희보궁한의원 남무길 원장을 만나 자궁질환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의학상식과 위험성, 자궁질환의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등에 대해 들어봤다.

-자궁질환에 잘못된 의학상식을 갖고 있는 여성이 많다

현대인들은 건강염려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신의 건강에 대해 관심이 아주 높고 이에 따라 인터넷에는 각종 건강정보들이 홍수를 이루듯 넘쳐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정보들이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버젓이 유포되는 경우가 많아 많은 여성들이 자신도 모르게 잘못된 지식을 사실로 믿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이는 자궁질환의 경우 특히 심하다고 볼 수 있다. 남들에게 터놓고 말하기 어렵고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질환인 탓에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기 보다는 잘못된 상식 또는 지식으로 자가진단하고 판단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궁질환 환자들을 진료하다보면 잘못 알고 있는 의학상식 등으로 자가진단을 하고 질환을 방치, 증상을 악화시킨 예를 종종 볼 수 있다.

-자궁질환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대표적인 내용은

여성들이 자궁질환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의학상식이나 지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으로는 아직까지도 자궁근종과 같은 질환이 발생하면 무조건 적출술을 하는 것으로 믿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자궁근종이 발생해도 치료에 부담을 느껴 기피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자궁근종이 발생했다고 해서 무조건 적출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최근에는 비수술적요법의 치료의 시행이 증가추세에 있다.

생리통이 발생할 때 무조건 진통제를 복용하며 참는 것도 자궁질환에 대한 잘못된 의학상식에 기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생리통을 생리 때가 되면 으레 발생하는 단순히 통증으로만 인식하기 때문인데 생리통은 자궁근종을 비롯해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등 각종 자궁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도 많은 만큼 극심한 생리통이 지속적으로 반복될 경우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궁질환에 대한 잘못된 의학상식이 위험한 이유는

건강과 관련된 정보 또는 지식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거나 사실이 아닐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자궁질환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자궁은 여성에게 제2의 심장으로도 불릴 만큼 여성의 건강한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특히 임신과 출산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자궁경부암, 다낭성난소증후군, 질염, 생리통, 생리이상 등 자궁질환에 대해 잘못된 의학상식으로 판단, 방치하고 지나칠 경우 자궁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난임과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출산 시에도 난산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자궁질환이 의심돼도 검진 또는 치료를 주저하는 여성이 많다

자궁질환의 경우 아무래도 남들에게 터놓고 얘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또 미혼 여성의 경우 산부인과 출입에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검진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중, 고등학생이나 어린 여대생, 젊은 여성 직장인 등의 연령대에 속하는 여성들은 산부인과나 여성의원 등에 찾아 검진 받을 일이 많지 않다. 그래서 자칫 자궁질환의 전조증상이 나타나도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못한 채 방치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자궁건강은 여성건강의 정도를 나타내는 바로미터가 되는 것은 물론 임신과 출산과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정기검진과 함께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혹 산부인과 출입이 부담스러울 경우 여성전문 한의원 등을 찾아 한방치료를 시행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자궁질환의 한방치료는 침 치료와 한약치료, 한방좌약, 좌훈요법 등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신체 전반의 건강과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근본적으로 자궁의 건강을 회복시켜주며 난소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등 질환의 치료와 함께 임신에 중요한 가임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자궁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은

갑자기 심해진 생리통이나 생리량, 생리기간 등의 변화와 주기의 변화 등에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들 증상은 각종 자궁질환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고등학생 등 어린 연령대부터 자궁건강에 관심을 갖고 산부인과 또는 여성전문 한의원 등에서 정기검진을 받아 자궁질환 발생 유무를 파악하는 것이 자궁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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