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밝힌 AI 기술의 ‘방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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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밝힌 AI 기술의 ‘방향성’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03.15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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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이재준 AI센터장, “우리의 AI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도구’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엔씨소프트 이재준 AI센터장이 ‘NC AI 미디어토크’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오늘

“우리가 추구하는 AI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도구’다.”

이는 엔씨소프트 이재준 AI센터장이 ‘NC AI 미디어토크’에서 발언한 내용이다. 아울러 엔씨소프트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대해 점쳐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15일 판교 R&D센터에서 진행된 미디어 토크는 이 센터장의 소회와 함께 시작했다.

이 센터장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1년 2월 AI TF(Task Force)를 개설한 후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이후 학습·연구·시도·실험·분석이라는 의미를 담아 2012년 AI Lab(랩, Laboratory)으로 개편됐다. 게임업계에서 랩이 도입된 것은 엔씨소프트가 최초이다.

이 센터장은 “인재 채용의 어려움을 겪었을뿐더러 게임회사에서 (AI를 활용해)풀 수 있는 문제, 풀어야 하는 문제를 찾기 어려웠다”며 “특히 어떠한 AI기술을 준비하고 사용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았고, 당시 게임회사에서 R&D에 투자하는 이유를 설득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엔씨소프트는 어려운 도전을 이어간 끝에 현재 AI센터(인공지능센터, Artificial Intelligence Center)와 NLP센터(자연어처리센터, Natural Language Processing Center)를 주축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며 “공식 블로그를 통해 ‘AI Lab 대담’, ‘블소와 AI’, ‘게임과 AI’ 등을 연재함으로써 일부 성과도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2개 센터는 김택진 대표의 직속 조직이며, 5개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5개 조직은 AI센터의 △게임 AI랩 △스피치 랩 △비전 티에프(TF), NLP센터의 △언어 AI랩 △지식 AI랩 등이다. 소속된 AI 전문 연구 인력은 100여명이다.

나아가 이 센터장은 엔씨소프트의 AI R&D 조직이 가지고 있는 비전과 단기적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센터장은 “게임 분야를 중시하지만 게임에만 한정하지 않고, IT 분야 전체에서 혁신을 이루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AI 기술의 개발 및 활용에 도전하겠다”며 “AI 기술을 확보하고, 인재를 모으고, 현업에서 고민하는 좋은 ‘문제’를 찾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AI 기술을 연구·개발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연구의 현황을 회사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지속적으로 공유한단 계획이다. 실제 지난달 22일과 23일에는 ‘NCSOFT AI DAY 2018’을 열어, 엔씨소프트 임직원 약 200여명을 비롯해 산학협력 관계에 있는 국내 대학원 교수, 석·박사 과정 학생 100여명에게 연구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당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아날로그 시대가 프로그래밍 기반의 디지털 시대로 전환됐듯, 이제는 AI가 데이터를 학습하는 러닝(Learning)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 엔씨는 AI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빠르게 다가오는 AI 시대를 준비하겠다”며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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