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14일 올해 ‘한국경쟁’ 부문에 출품 신청한 작품 89편 중, 프로그래머들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10편의 극영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쟁은 상영시간 40분 이상의 중편 혹은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한 메인 경쟁 섹션이다.

올해 한국경쟁 본선에는 〈귀여운 여인〉(이승엽), 〈나와 봄날의 약속〉(백승빈), 〈낯선 자들의 땅〉(오원재), 〈내가 사는 세상〉(최창환), 〈메이트〉(정대건), 〈보이지 않는 오렌지에 관한 시선〉(이준필), 〈비행〉(조성빈), 〈성혜의 나라〉(정형석), 〈졸업〉(허지예), 〈한강에게〉(박근영) 등이 올랐다.

김영진 전주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는 “올해 한국경쟁에 출품한 작품들은 예년에 비해 극영화의 질적 수준이 높아진 것을 느끼게 하지만 매년 전주영화제를 빛나게 해주었던 다큐멘터리 부문은 다소 정체된 감이 있다”며 “극영화 부문에서는 젊은이들의 박탈감과 분노를 입체적으로 드러내는 작품들이 많았고 한편으로는 인물들의 내면의 세계를 침착하게 파고드는 작품들도 적지 않아 독립영화의 진화와 성숙의 징조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10편의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은 5월 3일 개막하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본상을 두고 경합한다.

김기범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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