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9.23 일 16:33
> 뉴스 > 오피니언 > 인터뷰 | 설동훈의 한방人
     
[설동훈의 한방人]곽도원 "음주 후 구토는 간보다 위장관의 문제"
위와 장의 이상 치료, 음주 후 증상개선과 주량 증가 가능해
2018년 03월 20일 11:01:10 설동훈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광진경희한의원 곽도원 원장. ⓒ광진경희한의원

국내 한 대학병원의 연구팀이 통계청과 국세청의 자료를 근거로 분석한 ‘주류 광고·마케팅과 음주 문제’ 자료에 따르면 2015년을 기준으로 15세 이상 한국인 1인당 순수 알코올 소비량이 9.14L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알코올 도수 21도짜리 소주로 1년에 121병, 500㎖ 병맥주로 치면 366병 분량에 해당된다.

이처럼 ‘술 마시는 사회’가 고통스러운 사람들도 있다. 술만 마시면 구토를 하거나 다음날까지 숙취로 고생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들 대부분은 ‘간’이 안좋아 그렇다고 치부해버린다.

하지만 주량클리닉과 관련된 전문의들은 음주 후 겪게 되는 신체증상이 무조건 간 때문만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특히 음주 후 구토의 경우 간 보다는 위와 장의 문제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광진경희한의원 곽도원 원장을 만나 음주와 체질, 음주 후 구토의 원인, 주량클리닉의 치료내용, 술 잘마시는 방법 등에 대해 들어봤다

-술을 못 마시는 체질이 있는가

술을 마실 때 남들은 멀쩡한데 유독 혼자만 취기가 오르기도 전에 속이 먼저 메스껍고 구토를 하게 되는 사람이 있다.

이처럼 술을 마실 때 온전히 취하지 못하고 속이 뒤집어지는 것은 위와 장이 약한 체질이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물론 당사자는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술을 마시기만 하면 속이 뒤집어지는 것은 신체가 건강하지 않은 상태라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음주 후 구토는 신체의 어떤 기능이 안좋아 그런 것인가

평소 술을 마시고 구토를 하게 되는 것은 우리 몸의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음주 후 잘 토하는 사람의 경우 위와 장의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위와 장의 기능에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 음주를 하게 될 경우 과민반응을 일으켜 구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 위에서 신물이 역류를 하는 위산역류증이나 평소 배변이 불규칙한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의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 평소에 특별한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낮에 졸립고 밤에는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증상들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술 이야기를 하면 ‘간을 먼저 떠올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술 이야기가 나오면 간을 먼저 떠올리고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적 증상을 간 때문인 것으로 묶어서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

흔히 주변에서 보면 술을 마시고 토하거나 빨리 취하거나 주량이 약하면 으레 ‘간이 안좋아서 그렇다’고 말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물론 자주 음주를 하는 사람의 간은 항상 피로하며 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에 노출되는 등 근본적으로 접근해보면 간의 영향이 있지만 음주 후 구토나 음주 후 다음날까지 숙취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는 위와 장의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더 많다.

-음주 후 잦은 구토를 할 경우 치료가 필요한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주량은 만취해서 더 이상 술을 못 마시는 주량이 있고 술을 마시면 구토 또는 두통 등 신체의 이상으로 술을 더 이상 못 마시게 되는 주량이 있다.

이 중 술만 마시면 속이 불편해지고 구토를 하게 되는 사람의 경우 주량클리닉의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사람의 대부분은 평소 소화가 잘 안된다거나 속이 더부룩 하는 등 대부분 위와 장의 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주량클리닉의 치료는 만취해서 술을 그만 마시게 될지언정 구토로 인해 음주를 중단하는 일은 없게 하는 것이 치료의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치료는 한약 등의 처방을 통해 환자의 위장관 계통에 발생한 이상을 바로 잡고 위와 장의 조화와 함께 소화기능과 대장기능을 향상시키며 술을 대사하는 능력을 향상시켜 음주에 따른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의 증상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시행한다.

일정 기간 치료를 시행할 경우 위장관계통의 이상증상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과거와 달리 주량도 크게 늘어나게 된다.

-술을 잘 마시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건강을 위해서라면 가급적 음주를 삼가거나 과음을 피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불가피하게 술을 마셔야 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음주가 불가피한 사람이라면 평소 배를 따듯하게 해주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의 섭취를 삼가는 등 소화기능과 대장기능의 건강에 신경을 쓰고 술을 잘 대사할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간의 건강을 위해 너무 잦은 술자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생활관리 만으로 한계가 느껴지고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원할 경우 주량클리닉 등에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신체의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동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시사ON(http://www.sisao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신문사소개 | 회사위치 | 광고안내 | 제휴안내 | 기사제보 | 구독자불편신고 | (정기)구독신청 | 저작권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청소년보호정책
시사오늘 : 121-844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16길 14 (성산동 113-3, 명문빌딩 3층) : 전화 02)335-7114 : 팩스 02)335-7116
발행·편집인 정하균ㅣ정기간행물 서울다07947ㅣ등록일자 2008년 3월 17일
-------------------------------------------------------------------------------------------------
시사ON : 발행·편집인 정하균ㅣ정기간행물 서울아01018ㅣ등록일자 2009년 11월 6일ㅣ청소년보호책임자 정하균
Copyright 2005 펜과오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sisa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