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과학회, 제6회 '비타민 C 국제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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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과학회, 제6회 '비타민 C 국제 심포지엄' 개최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8.03.20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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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후원, 비타민 C의 새로운 효능 발표 및 논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비타민C의 새로운 효능을 발표하고 논의하는 '제6회 비타민C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됐다.ⓒ광동제약

한국식품과학회는 광동제약이 후원하는 ‘제6회 비타민 C 국제 심포지엄’이 20일 서울 더 플라지 호텔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비타민 C 국제 심포지엄’은 지난 2008년 제1회 행사 이후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학술 행사로 의료와 식품과학 등 관련 분야의 국내외 연구자들이 비타민 C의 새로운 효능 등을 발표하고 논의한다.

올해 심포지엄에서는 비타민 C가 갖고 있는 질병 예방 및 항피로 효과 등을 통해 평소 건강 유지를 돕고 노년기에 건강하게 수명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연구 결과들이 발표됐다.

미국 오레곤 주립대 라이너스 폴링 연구소의 프레드 스티븐스 교수는 ‘질산염 내성 예방을 위한 비타민 C 보충’이라는 주제로 비타민 C가 체내 발암물질 생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협심증과 심부전 치료에 많이 이용되는 글리세릴 트리니트레이트(GTN)가 유발하는 질산염에 대한 내성에 대해 비타민 C의 보호적 역할을 규명한 것으로, 질산염은 체내 발암물질 생성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스티븐스 교수가 속한 라이너스 폴링 연구소는 노벨상을 2차례 수상한 화학자 라이너스 폴링(Linus Pauling)의 비타민 C 연구 업적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라이너스 폴링 박사는 각종 질병에 대한 비타민 C의 효능 및 고용량 요법 등을 발표하고 평생 관련 연구를 지속해 비타민 C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또 지난 2014년 4회 심포지엄에서 비타민 C 결핍이 알츠하이머 발병에 영향을 준다는 강연으로 주목받았던 미국 밴더빌트 대학의 피오나 해리슨 교수는 올해 다시 연자로 나서 ‘비타민 C 결핍과 시냅스 글루탐산염 독성의 알츠하이머병과의 관련’이라는 후속 연구를 통해 “비타민 C 부족이 학습과 기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실험 결과 알츠하이머 질환을 비롯한 신경 퇴행성 질환의 원인이 될 가능성도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동서의학과 박지호 교수가 ‘비타민 C가 본태성 고혈압 쥐의 혈압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비타민 C의 혈압 강하 효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박 교수는 본태성 고혈압 쥐에게 10주간 비타민 C를 투여해 수축기와 이완기 모두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인체 내에서 혈압을 높이는 원인이 되는 ACE 1 단백질에 비타민 C가 관여해 혈압 완화 효과를 내는 과정을 규명했다.

이외에도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건국대학교 식품생명과학부 안정희 교수가 ‘조골세포에서 BMP-2/RUNX2/SMAD5 신호 활성화와 TRAP 신호 전달 억제를 통한 비타민 C의 골 개선 효과에 관한 연구’를, 미국 버팔로 대학교 운동영양학과 존 윌슨 교수가 ‘패혈증과 비타민 C’라는 주제로 체내 염증 완화 효과를 발표했다.

한국식품과학회 황재관 회장(연세대 생명공학과)은 개회사를 통해 “비타민 C는 건강한 삶을 위한 핵심 성분이지만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식품 혹은 식이보충제로 섭취해야 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비타민 C가 줄 수 있는 국민의 건강한 삶에 대해 학문적이고 실용적인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광동제약 최성원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비타민 C는 피로를 개선하고 우리 몸에 활력을 주며, 노화를 예방하는 효능에서 ‘청춘’이라는 말을 먼저 떠올리게 한다”며 “오늘 연구 성과로 발표된 다양한 효능들이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광동제약도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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