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 2018년 상설공연 〈궁:장녹수전〉 내달 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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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 2018년 상설공연 〈궁:장녹수전〉 내달 5일 개막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8.03.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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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 <궁:장녹수전> 포스터 ⓒ 정동극장

정동극장이 내달 5일부터 12월 29일까지 올해 상설공연작으로 <궁:장녹수전>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창작 초연으로, 안무를 맡은 정혜진 전 서울예술단 예술감독과 뮤지컬 <레드북>의 오경택 연출이 손을 잡았다. 여기에 미술감독 박동우, 영상디자인 정재진, 조명디자인 신 호, 의상 디자인 이호준, 소품 디자인 김상희, 분장디자인 김종한 등 각 부문을 망라한다.

정동극장은 <궁:장녹수전>을 한국의 전통놀이, 기방문화, 궁 문화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고품격 전통 공연으로 제작한다. 이로써 또 한 번 국내외시장에 정동극장을 한국 전통공연 대표 브랜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기방에 들어가 본격적인 기생 수련에 몰두하는 장녹수는 기생들과 함께 장고를 둘러메고, 장단과 함께 빠른 춤사위가 어우러진 ‘장고춤’을 선사한다. 아울러 한량들이 추는 ‘한량춤’, ‘교방무’ 등 흔히 만날 수 없었던 ‘기방문화’가 펼쳐진다.

특히, 장녹수가 입궐하고부터는 화려한 ‘가인전목단’을 선보이며, 연산과 장녹수의 마지막 연회는 배를 타고 즐기는 연희 ‘선유락’으로 장식된다. 장녹수와 신하들이 서로를 견제하며 대적하는 장면에서는 격렬한 북춤이 긴장감을 높인다. 대신들이 북을 들고, 삼고무 연주하듯 북채를 들고 휘두르는 장녹수의 몸짓은 대신과 장녹수의 드라마적 갈등 관계를 강렬한 춤으로 장면화 한다.

이 중, 권신들이 연산에 상소문을 올리기 시작하고, 긴 상소문들이 연산의 몸을 옭아매며 추는 군무는 소품의 활용과 영상 효과가 돋보이는 대표 장면이다. 상소문으로 사용된 글자는 우리 문화를 알리는 의미에서 ‘한글’로 진행되며, 현대 미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이성근 화백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이 화백이 한 자 한 자 그려낸 그림 같은 우리 글자는 영상을 통해 무대 위 우리 문화의 전통성을 더한다. 

오경택 연출은 "한국 전통 무용극 장르인 <궁:장녹수전>을 연출하면서, 전통성을 살리려 노력했다"며 무엇보다 ‘춤’이 중요하고,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하고 있는 만큼 드라마와 춤이 연결고리를 찾는 것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또한, 손상원 극장장은 “<궁:장녹수전>이 4시 상설공연으로 올려지는 만큼, 국내 시장 공략과 해외 시장 동시 공략이 중요해졌다”며 "<궁:장녹수전>으로 국내인들에겐 ‘장녹수의 기예에 대한 궁금증’을, 해외 관객들에겐 ‘한국 역사 실존인물을 통해 우리 스토리텔링과 우리 전통문화의 품격’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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