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8.20 월 10:53
> 뉴스 > 오피니언 | 김웅식의 正論직구
     
[김웅식의 正論직구] 고장 난 운동기구 방치하는 서울시한강사업본부
한강 운동기구 告함
2018년 03월 22일 15:17:36 김웅식 기자 212627@hanmail.net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웅식 기자)

앞으로 한강물이 흘러갑니다. 봄이 오는 길목이라 수많은 사람이 즐겁게 오갑니다. 돌리고 당기고 끌고, 남녀노소 누구나 저하고 함께하는 걸 좋아합니다.

   
▲ 고장이 났지만 관리되지 않고 있는 한강변 운동기구. ⓒ 서울시한강사업본부

요즘 주인과 함께 산책하는 애완견이 너무 부럽습니다. 저는 주인님의 따스한 손길을 기다리는 한강변 운동기구 ‘싸이드파도타기’입니다. 요새 제가 많이 아파요.

S#1. 눈비를 막아주는 덮개도 없이 사시사철 부동자세로 쉬는 날도 없었습니다. 이곳엔 9명이 일합니다. 저하고 친구 ‘전신하늘걷기’가 중병에 걸렸습니다. 제 친구는 숨이 끊어졌는지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S#2. 사람들은 무병장수하기 위해 1년에 한번 이상 정기검진을 받는다지요. 우린 한데서 눈비 맞아가며 일하는데도 그러지 못합니다. 천대꾸러기가 돼 갑니다. 오늘도 주인 바라기를 합니다.

S#3. 어느 날 누군가 제 옆에서 속삭이더군요. “고장 난 친구네! 치료해 주고는 싶지만 그럴 힘이 없다. 조금만 기다려 봐. 내가 네 주인한테 이야기해 줄게.” 그 말을 믿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주인님 오기만을 학수고대합니다.

S#4. 꽃잎 하나 핑그르르 떨어집니다. 나쁜 소식입니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 관계자가 “한강사업소 각 센터에서 운동기구를 관리하고 있으나 인원이 적어 점검에 애로가 있다”면서 “해당 지역 운동기구가 파손되거나 작동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어 곧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지만 감감무소식입니다. 정말 슬픈 봄입니다.   

담당업무 : 산업부 소속으로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2004년 <시사문단> 수필 신인상
좌우명 : 안 되면 되게 하라.
     관련기사
· [김웅식의 正論직구]“대형 건설사들, 아직도 담합하고 있지?”
· [김웅식의 正論직구]목적을 알 수 없는 강릉의 ‘박신-홍장 조형물’
· [김웅식의 正論직구]"강릉시, 구시대 폐습 형상화한 조형물로 웃음거리 자초"
· [김웅식의 正論직구]공무원 불륜을 자랑스럽게 홍보하는 강릉시
ⓒ 시사ON(http://www.sisao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문사소개 | 회사위치 | 광고안내 | 제휴안내 | 기사제보 | 구독자불편신고 | (정기)구독신청 | 저작권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청소년보호정책
시사오늘 : 121-844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16길 14 (성산동 113-3, 명문빌딩 3층) : 전화 02)335-7114 : 팩스 02)335-7116
발행·편집인 정하균ㅣ정기간행물 서울다07947ㅣ등록일자 2008년 3월 17일
-------------------------------------------------------------------------------------------------
시사ON : 발행·편집인 정하균ㅣ정기간행물 서울아01018ㅣ등록일자 2009년 11월 6일ㅣ청소년보호책임자 정하균
Copyright 2005 펜과오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sisa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