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슈퍼주총]크라운·삼양식품·사조, 오너家 전면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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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슈퍼주총]크라운·삼양식품·사조, 오너家 전면 배치
  • 김인수 기자
  • 승인 2018.03.22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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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승계 포석? 경영권 강화?…농심·삼양사는 이미 오너家 사내이사 승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오는 23일에 식품업계 주주총회가 몰리면서 수퍼주총이 예고된 가운데 이번 주충에서 오너를 비롯해 2·3세 사내이사 선임안이 대거 상정돼 있어 오너일가의 경영권 전면 배치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3일 주총이 열리는 기업은 롯데제과, 롯데푸드, 대상, 오뚜기, 크라운해태홀딩스, 크라운제과·해태제과식품, 빙그레, 사조대림, 사조해표, 삼양식품, 해마로푸드 등이다.

이 가운데 오너일가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상정돼 있는 기업은 롯데제과, 크라운제과, 사조대림·사조해표, 삼양식품 등이다. 앞선 주총에서 농심, 삼양사는 오너가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롯데제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상정돼 있다.

크라운제과는 윤영달 크라운해태그룹 회장의 장남인 윤석빈 크라운해태홀딩스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선임 한다. 오너 3세다.

윤석빈 대표는 지난해 3월 크라운제과가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투자사업부문인 크라운해태홀딩스 대표로 이동했다. 윤 대표가 주총에서 크라운제과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1년여 만에 경영 복귀다. 크라운제과는 그동안 전문경영인인 장완수 대표가 맡아왔다.

결국 지주사와 핵심 자회사 경영을 모두 챙기겠다는 의중으로, 경영권 승계를 위한 포석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삼양식품은 창업주인 고 전중윤 명예회장의 장남인 전인장 회장을 재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농심은 16일 주총에서 창업주인 신춘호 회장과 신동원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신동원 부회장은 신춘호 회장의 장남이다.

삼양사는 21일 주총에서 김량·김원 삼양홀딩스 부회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건을 승인했다. 이 둘은 사촌지간이다.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된 김원·김량 부회장은 삼양홀딩스에서 삼양사로 자리를 옮겼다. 앞으로 김원·김량 부회장은 삼양사의 화학과 식품 사업별 특성에 맞는 경영 관리를 맡게 된다.

김량 부회장은 창업주인 고 김연수 회장의 3남인 고 김상홍 명예회장의 아들이며, 김원 부회장은 고 김연수 회장의 5남인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푸르밀은 지난달 말 신동환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오너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2007년 롯데우유 분사 이후 처음이다. 신동환 대표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조카이자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차남이다. 

담당업무 : 산업2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借刀殺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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