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예산 이상득 ‘일왕 탄신 파티’ 참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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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예산 이상득 ‘일왕 탄신 파티’ 참석 논란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12.14 17: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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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관 ‘일본에 감사인사’ 망언까지…민노당 “한나라, 원통하지도 않느냐”
이른바 형님예산 증액 논란으로 범야권에 표적이 되고 있는 ‘만사형통’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이 이번엔 일왕 탄신 축하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대일관(對日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민주노동당에 따르면 이상득 의원과 일부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6일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천황 폐하 탄신 축하파티’에 참석했고 이범관 의원은 ‘일본이 (약탈)문화재를 잘 관리해줘서 감사하다’는 발언을 했다.

특히나 지난 6일은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힘겨루기를 하며 대치정국을 형성할 당시였기 때문에 이 의원에 대한 비난 여론은 일파만파로 퍼지로 있다.

반면 주한일본대사관으로부터 초정장을 받은 이낙연 민주당 사무총장 등 다른 국회의원들과 정부관계자들은 행사의 부적절성을 이유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왼쪽).     © 뉴시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올해는 경술국치 100년이 되는 해로 당리당략에 눈이 멀어 외세를 등에 업고 나라의 주권을 팔아치운 친일 매국노들에 대한 과거청산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며 “일제의 전범행위에 대한 배상문제는 거론조차 되고 있지 않은 것이 한나라당은 원통하지도 않느냐”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일본정부는 끊임없이 독도영유권에 대한 주장을 하며 우리를 괴롭히고 있고 최근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한반도 유사시 ‘자위대 파견’ 운운하며 우리나라에 대한 재침 야망을 스스럼없이 공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때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일왕 생일 파티에 참석하고 일본에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은 정상적인 외교행위가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류역사상 가장 잔인한 제국주의 침략세력이었던 일제로 인해 우리 민족이 얼마나 가혹한 고통을 당했던가. 이를 망각한다면 정치인 자격을 박탈당해도 마땅하다”며 “제 나라 국민의 감정이야 어떻든지 상관하지 않고 일왕 축하파티에 참석한 이상득, 이범관 의원은 가슴에 손을 얹고 깊이 반성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한편 인터넷 매체 <뷰스앤뉴스>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LG, 하나금융 등 재계에서도 이날 행사에 축하화한 등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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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뮤직 2011-11-09 11:21:35
저런것들이 국회의원이라니..
이나라 어떻게 된거 아니야?
뽑아준 국민들 수준 참 한심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