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식의 正論직구]천상의 기술로 지상 최고의 장미를 꽃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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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식의 正論직구]천상의 기술로 지상 최고의 장미를 꽃피우다
  • 김웅식 기자
  • 승인 2018.03.27 10: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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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건설인의 향기〉① 현대건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웅식 기자)

<연재를 시작하며>

외국의 원조를 받으며 연명했던 최빈국에서 외국에 원조하는 나라로 발전한 대한민국. 우리나라가 세계인이 부러워할 만큼 괜찮은 나라로 성장한 데에는 무한한 상상력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변화시켜 온 건설인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제 칭찬에 인색하지 않아야 한다. 누란(累卵)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일은 애국이며, 극빈의 나라를 부국으로 만든 것도 애국이다. 그러기에 건설인 모두는 대한민국을 발전시킨 주역인 동시에 나라를 살린 애국자다. 경제개발 시기 정경유착과 현 건설산업 제도의 미비로 불행하게도 비리와 담합의 주범이라는 비난을 받아왔지만 우리 건설인은 지난 70여 년 세계 곳곳에서 ‘코리아 건설魂’을 심어왔다. 어느 누구보다 당당하게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 최고의 기술력으로 못할 일은 없다. 현대건설에는 고난에 굴하지 않는 도전DNA가 면면히 흐르고 있다. ⓒ 현대건설

중동 카타르에 사막의 장미가 피어나고 있다. 꿈이 아니었다. 부드러운 곡선, 곡선이 물결치듯 이어지는데 건축물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카타르 하마드 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20여분 달리면 수도 도하 중심지에서 장미 동산 같은 국립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카타르 국립박물관에는 보통 건축물이라면 있어야 할 기둥이 보이지 않는다.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이 장미 모양을 한 사막 모래덩이에서 모티브를 얻어 건물을 설계했다. 7만4천여 장의 특수 콘크리트가 316개의 원판을 이루었고, 박물관 겉을 싸고 춤을 추듯 휘돌아 치는데 이런 장관이 없다.  

천상의 기술로 지상 최고의 장미를 꽃피우다
        
그날,
천상에서 꽃씨 하나 내렸네.
물 한 방울 나지 않는 그곳
꽃피우려 꽃피우려 수 년
다들 불가능한 일이라 했다지 아마.
“해보기나 했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거친 자갈길을 탄탄대로 만들었네.

꽃 피지 않았지
사막엔 꽃 피지 않아.
이젠
흐뭇하게 피어나는 7만 송이 장미,
한 땀 한 땀 수놓은 꽃망울
무한 상상으로 이룬 건설魂이여!
저건 분명,
지상의 꽃이 아니라 천상의 꽃이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건축물이라 시공 자체가 도전이었다. 까다로운 고난도의 공정으로 시공이 불가능할 거라는 우려가 많았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 현대건설이 어렵고 힘든 길을 택한 이유는 뭘까.

현대건설에는 고난에 굴하지 않는 도전 DNA가 면면히 흐르고 있다. 1988년 세종과학기지, 2014년 장보고과학기지 건설은 현대건설이 불가능해 보이는 극한지(極寒地) 공사에 도전해 무에서 유를 창조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 현대건설이 불가능해 보이는 극한지 공사에 도전해 무에서 유를 창조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는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 극지연구소

최고의 기술력으로 못할 일은 없다. 지구상에 유일무이한 건축 예술품을 만드는 것은 현대건설이 70여 년 간 국내외에서 쌓아온 기술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건축사에 길이 남을 멋진 건축물을 만드는 것, 그것은 헛된 꿈이 아니었다.

*<건설, 건설인의 향기>는 건설인을 위한 난입니다. 알리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언제든지(212627@hanmail.net) 보내주세요.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담당업무 : 논설위원으로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2004년 <시사문단> 수필 신인상
좌우명 : 안 되면 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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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18-03-27 17:40:36
대한민국 건설사의 산증인 현대건설의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