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해외진출 점포 수 1위 …우리·신한은행, 2·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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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해외진출 점포 수 1위 …우리·신한은행, 2·3위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8.03.28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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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39개국 185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아 해외로 진출한 국내은행들이 현지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괄목한 만한 성장을 보이는 등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39개국 185개로 전년대비 7개가 증가했다. 이는 2년 전인 2015년 말 170개였던 해외점포 수와 비교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19개) △중국(16개) △인도(15개) △미얀마(13개) △홍콩(12개) △일본·인도네시아(8개) 등 아시아지역이 129개로 전체의 69.7%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 △유럽 22개(11.9%) △북미 21개(11.4%) △기타지역(중남미 등)에 13개(7.0%)의 점포가 운영 중이다.

또한 지난해 총 자산은 1048억8000만 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4%(958억4000만 달러)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21.2%), 베트남(+18.9%) 등에서 자산이 크게 증가한 반면, 미국(7.7%), 영국(1.0%) 등은 감소세로 나타났다.

특히 당기순이익 부분은 8억700만 달러로 2016년과 비교해 23.9%이상 크게 성장했다. 이는 국내은행의 총 당기순이익인 11조2000억 원의 7.7%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대손비용이 감소하는 데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지고객 비율과 현지직원 비율 등을 토대로 산출하는 '현지화지표'는 2017년 하반기 기준 '2-등급'을 기록했다. 2017년 상반기와 동일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 밀착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8년 현지화평가 제도를 도입했다”며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50%)과 본점의 국제화 수준(50%)을 각각 평가한 후 종합등급을 산출했다”고 말했다.

▲ 시중은행 모음 ⓒ시사오늘

해외진출 점포 수…KEB하나, 우리, 신한은행 順

해외진출 점포 수에선  KEB하나은행이 35개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우리은행(31개), 신한은행(29개) 순이었다. 이외에도 수출입은행(26개), KDB산업은행 (23개), KB국민(13개), IBK기업은행(12개)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해외점포가 있는 KEB하나은행의 경우, 2018년 경영전략에 글로벌 역량 강화를 포함하는 등 해외진출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은행과 금융투자, 캐피탈 등 계열사별 해외 네트워크를 연계해 영업 기회를 넓히고, 해외 로컬 파트너를 발굴해 마케팅 채널과 업무영역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EB하나은행 글로벌사업부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 중 가장 많은 24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나금융그룹의 전략목표인 ‘Expanding to Global 40%(글로벌 이익비중 40%)’ 달성을 위해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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