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벌써 갤S9가 1+1?…호갱된 국내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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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벌써 갤S9가 1+1?…호갱된 국내 소비자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03.28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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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28일 업계에 따르면 버라이즌 와이얼리스, AT&T, 스프린트 등은 지난 20일부터 갤럭시S9 특가 행사를 진행했다. ⓒ시사오늘 그래픽디자이너 김승종

삼성전자의 갤럭시S9가 미국에선 '반값' 혹은 '1+1'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에선 여전히 비싼 값에 팔리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이를 접한 국내 소비자들은 자국민을 호갱 만드는 실정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버라이즌 와이얼리스, AT&T, 스프린트 등은 지난 20일부터 갤럭시S9 특가 행사를 진행했다.

버라이즌 와이얼리스는 신규 가입자가 갤럭시S9 또는 S9+ 두 대를 일시불 또는 할부로 정가에 구입하면 S9 한 대 값에 해당하는 799.99 달러(한화 약 85만7000원)를 24개월에 걸쳐 요금 크레딧으로 돌려받는 '하나 사면 하나 공짜'(Buy One, Get One Free)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AT&T는 갤럭시S9, S9+ 등을 30개월 혹은 24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입하면 요금 크레딧으로 최대 395 달러를(한화 약 42만3000원) 돌려주는 행사 '삼성 갤럭시S9 50% 할인'을 이 달 말까지, 스프린트는 리스 프로그램인 '스프린트 플렉스'로 단말기 2대를 18개월 리스해 가입하는 조건으로 1+1 행사를 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제휴카드 할인 혜택이 붙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는 호갱이 됐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박모(32)씨는 "갤럭시S9가 좋기는 하지만 자국민에게 삼성전자가 하는 행동은 별로다"며 "삼성은 국민을 호구로 보는 것 같다. 국민 호구 폰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모(30)씨도 "미국에서 갤럭시S9를 사 오면 되냐. 가격 차이가 너무 난다"며 "나홀로 가전제품부터 불매 운동을 시작하겠다. 삼성전자를 바꿀 수 있는 건 국민뿐"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은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9 반값 할인 등 혜택 외에도 10만 원 정도 해외보다 국내에서 더 비싸게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그동안 반사회적 행위를 많이 했는데 어떻게 지금의 삼성이 있는지, 성장을 했는지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이상 국내 소비자들의 역차별을 그만해야 한다"며 "갤럭시S9가 자급제 폰으로 출시된 만큼 반값 할인이나 1+1 등의 혜택을 국내에서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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