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되는 게임 IP…OST 넘어 예능·영화까지 '점령'
스크롤 이동 상태바
확장되는 게임 IP…OST 넘어 예능·영화까지 '점령'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03.29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게임업계가 IP(지적재산권) 확장에 매진하고 있다.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정도에 머물렀던 기존 방법과 달리 예능, 영화와 같이 대중문화와 접목시켜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 듀랑고 공식 이미지. ⓒ넥슨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방송사와 손잡고 현재 서비스 중인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를 바탕으로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프로그램 제작자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참신한 기획력을 선보였던 박진경 PD와 이재석 PD다.

두 제작자는 듀랑고가 보유한 ‘개척’과 ‘생존’이라는 이색 콘텐츠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콘셉트와 출연진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와 관련 넥슨 측은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가 즐기는 듀랑고가 주말 안방 예능 프로그램으로 방송됨으로써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듀랑고만의 재미를 어떤 방식으로 예능에 접목시킬지 이목이 집중된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넥슨은 ‘던전앤파이터’의 IP를 활용한 ‘던전앤파이터 라이브 콘서트’를 지난 2016년부터 매해 진행하고 있다. 또 오는 5월 4일에는 ‘메이플스토리’ 서비스 15주년을 맞아 ‘게임 속의 오케스트라: 메이플스토리’ 역시 개최할 예정이다.

▲ 서머너즈 워 공식 이미지. ⓒ컴투스

컴투스도 글로벌 인기 RPG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를 토대로 브랜드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컴투스는 지난해 11월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와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는 ‘워킹데드’ 시리즈의 원작자인 로버트 커크먼이 설립한 멀티플랫폼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양사는 서머너즈 워의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코믹스,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작업에는 로버트 커크먼을 비롯해 스카이바운드 공동 설립자인 데이비스 알퍼트, ‘스타워즈 클론전쟁’과 ‘앵그리버드 부비’를 제작했던 캐서린 윈더가 총괄 프로듀서를 담당한다.

아울러 컴투스는 지난 1월 ‘펀코’와도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펀코는 독보적인 보블헤드 피규어 스타일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적인 완구 제작 유통사다. 현재 마블시리즈, 스타워즈와 같은 대형 IP를 기반으로 전문적인 라이선스 상품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 게임 기업과 손을 잡은 것은 컴투스가 최초다.

컴투스 관계자는 “세계적 인지도를 가진 콘텐츠만을 전문적으로 라이선싱하는 펀코와의 계약으로 글로벌 브랜드로서 ‘서머너즈 워’ IP 영역이 한 단계 더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자사 게임 IP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에픽세븐의 OST에 참여한 가수 윤하. ⓒ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는 출시 예정인 게임의 OST를 선공개함으로써 오랫동안 신작을 기다려준 이용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지난 28일 모바일 턴제 RPG ‘에픽세븐’은 싱어송라이터 윤하가 참여한 OST ‘데스퍼러트’(Desperate)의 메이킹 영상 본편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특히 스마일게이트 측은 에픽세븐을 기다려준 유저들을 위해 OST 음원을 공식 커뮤니티와 음악 포털 사이트 ‘엠넷’에 배포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커뮤니티를 방문해 전곡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에픽세븐 담당자는 “이번에 공개된 OST를 통해 아름답지만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 에픽세븐의 세계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카린, 샬롯 외에도 앞으로 에픽세븐의 캐릭터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