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티'에 올인하는 숙박 O2O…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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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티'에 올인하는 숙박 O2O…왜?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03.30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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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최근 숙박 O2O 업계가 '액티비티'(여행지에서 할 수 있는 활동)에 주목한 가운데 그 이유와 행보에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기업 '레저큐'를 지난 27일 인수했으며 여기어때는 해외 숙소 및 액티비티 진출을 지난 5일 선언했다.

▲ 30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기업 '레저큐'를 지난 27일 인수했으며 여기어때는 해외 숙소 및 액티비티 진출을 지난 5일 선언했다. ⓒ야놀자

앞서 야놀자와 레저큐는 지난해부터 국내 여행레저상품 공동 기획 및 판매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선도적인 여가문화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도약과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의 발판 마련을 기대하는 눈치다.

레저큐가 솔루션 및 커머스 비즈니스를 통해 지난 2017년 약 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레저 액티비티 1위 기업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야놀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R.E.S.T.(Refresh·재충전, Entertain·오락, Stay·숙박, Travel·여행) 플랫폼 구체화에 한 발 다가섰다는 평가다. R.E.S.T. 플랫폼은 숙박을 기반으로 하되, 인근 지역 정보와 여가문화를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 30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기업 '레저큐'를 지난 27일 인수했으며 여기어때는 해외 숙소 및 액티비티 진출을 지난 5일 선언했다. ⓒ여기어때

여기어때 역시 숙박을 넘어 액티비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2018 글로벌 사업 비전을 발표, 그 중심에 액티비티 진출을 뒀다.

여기어때는 숙박 여정 중 현지의 즐길 거리를 예약하고 구매하는 액티비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즉, 여기어때 앱에서 여행이나 출장, 모임, 데이트 등 숙소 이용 목적에 맞는 야외활동을 추천받고 예약할 수 있다.

이는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고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로 숙소를 고르면서 다양한 액티비티 예약이 가능해진다.

현재 숙박 시장에서 숙박만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청년층의 숙박 이용이 늘어나면서 그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고 그 무언가가 액티비티가 됐다는 평이다.

또한 홍콩에 본사를 둔 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Klook)의 성공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전 사회적으로 워라벨(개인의 일·Work과 생활·Life이 조화롭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 중요해지는 추세다 보니 여행뿐 아니라 각종 레저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O2O를 비롯해 이커머스 등 여러 기업들이 액티비티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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