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감원장 공식취임…관치 논란 ´증폭´
김기식 금감원장 공식취임…관치 논란 ´증폭´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8.04.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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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문재인 정권의 내식구 챙기기 …무차별 낙하산 투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뒤를 이어 공식 취임했다. 이를 두고 야당은 ‘비전문성 인사’라고 꼬집었으며, 금융권에서는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긴장을 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김 원장에 대한 취임식을 개최했다. 최 전 원장이 지난달 12일 채용비리 의혹으로 사임을 표명한지 약 3주 만이다.

▲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날 김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금감원의 정체성을 바로하고,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며 “‘금융소비자 보호’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금융 감독의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감독업무에서 일관된 처리가 돼야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가 감독 업무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금감원을 신뢰할 수 있다”면서 “감독 당국으로서 우리의 권위는 칼을 휘두르는 위엄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 원장의 취임은 지난달 30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의결을 거쳤으며, 같은 날 청와대는 김 원장에 대한 임명 안을 재가했다. 김 원장은 최 전 원장의 사임 이후 공석이었던 자리를 메우는 만큼 취임식이 열리기 전 주말 내내 금감원 간부들로부터 금융감독 현안을 보고받는 등 바쁘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김 원장이 국회의원이었던 출신인 점을 지적하며, 임명 제청 당일 ‘反금융’, ‘정치권 코드인사’라는 등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자유한국당 신보라 대변인은 “금융은 국가 경제의 심장이며 중요한 혈맥이라 불릴 만큼 중요하다”며 “적폐도 이런 적폐가 없다. 전형적인 캠코더 인사로 금융 분야에 관치를 대놓고 하겠다는 선전포고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신 대변인은 “김 전 의원의 경력에선 금융 전문성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다”며 “금융이 막히면 경제가 죽고 서민이 죽는데 문재인 정권의 내 식구 챙기기가 엄청난 국민적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도 “청와대의 친문인사는 무차별 낙하산 투하다”라며 “이제는 시민운동가에게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주요 국가기관의 일을 맡기겠다는 건가”고 힐난했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김 원장이 평소 날카로운 비판 능력을 보여준 이력과 금감원의 권한을 높이겠다고 언급한 만큼 금융권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정치인 출신이 금감원장이 된 경우는 처음이라 어떠한 방식으로 현안을 풀어나갈지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 “그러나 최근 금감원에 제기된 문제 해결과 또 그동안의 행보로 짐작해 보았을 때 강력한 규제를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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