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한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 거듭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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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한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 거듭된 사과
  • 윤지원 기자
  • 승인 2018.04.12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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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청문회 출석해 5시간에 걸친 집중 추궁 당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청문회에 출석한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뉴시스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청문회에 출석한 마크 저커버그가 거듭 사과했다.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11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의원 청문회에서 집중 추궁을 당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미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와 관련된 데이터 분석 기업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를 통해 8700만명의 페이스북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건에 대한 답변을 위해 청문회에 출석했다.

이날 진행된 미 하원 에너지 통상위원회 청문회에서 저커버그는 5시간에 걸쳐 집중된 추궁을 받아야했다.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사태 앞에서는 공화당·민주당 할 것 없이 초당적인 태도로 저커버그에게 날 선 비판을 가했다.

마샤 블랙번 공화당 의원은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우선순위는 어느 정도냐?”라는 질문을 쏟아냈고 잔 샤코스키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의 자기 규제는 전혀 효과가 없었다”라는 말로 저커버그를 진땀 흘리게 했다.

미국 하원의원들은 페이스북의 제3자 앱에 대한 데이터 정책이 2011년 연방무역위원회(FTC) 협정을 위반했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FTC가 페이스북이 협정을 위반했는지 사실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위반 사실이 사실일 경우 페이스북은 엄청난 벌금을 내야한다.

페이스북의 정보 독점 문제도 거론됐다. 저커버그는 “미국인들은 평균 8개의 소셜미디어 앱을 사용하고 있고 우리도 많은 경쟁을 느낀다”고 말했지만 사실상 그 중 페이스북이 소유한 앱이 몇 개나 되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아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는 평가다.

청문회에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마약 거래와 테러에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고 저커버그는 “테러 대응팀 200여명이 가동 중이지만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CNN은 “이번 ‘데이터 스캔들’은 전 세계 사람들이 사용하는 페이스북이 사생활에 대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있고 저커버그 CEO의 사퇴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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