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문재인-홍준표, 단독 비공개 영수회담… 安, "김기식 도와달라 요청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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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문재인-홍준표, 단독 비공개 영수회담… 安, "김기식 도와달라 요청했나"
  • 한설희 기자
  • 승인 2018.04.13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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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토론회 개최… 박영선·박원순·우상호 3파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 13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단독 영수회담을 가졌다.ⓒ뉴시스

문재인-홍준표 일대일 비공개 영수회담… 남북문제·개헌·국내 정치 현안 논해

13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단독 영수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과 홍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3시55분까지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국내외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영수회담은 문 대통령이 지난 12일 임종석 비서실장을 통해 제안해 성사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 장제원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어제 오후 3시경 임종석 비서실장이 강효상 당대표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남북문제에 대한 주제로 일대일 비공개 영수회담을 제의했다”며 “홍 대표가 이를 수락하고 국내 정치 현안 전반으로 회의주제를 확대하자고 제안했고,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해 일대일 영수회담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는 두 사람 외에도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 대표의 비서실장인 강효상 의원이 참석했으며, 홍 대표의 국회 브리핑에 따르면 네 사람은 △김기식 해임 요청 △남북회담 문제 △MB구속 및 정치보복 중단 요청 △홍장표 수석 해임 △개헌안 철회 요구 등을 언급했다고 전해진다.

▲ 최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13일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일대일 비밀 영수회담과 관련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뉴시스

안철수 “文-洪, 김기식 도와달라 요청한 듯”

최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13일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일대일 비밀 영수회담과 관련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연세대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홍 대표가 그전까지 밤에 여당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밤낮 여당’ 역할을 하러 간 게 아닌가”라며 “김 원장 해임에 대한 문제는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문제다. 그걸 정략적으로 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김 원장에 대한 청와대와 여당의 반응은 국민적 상식과 기본에서 너무나도 벗어났다”며 “박근혜 청와대에서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을 감싸기한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비난한 바 있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토론회 개최… 박영선·박원순·우상호 3파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뽑는 경선 후보 토론회가 13일 오후 6시20분 JTBC 채널에서 방송된다. 이날 3선을 노리는 박원순 현 시장을 비롯해 도전자 박영선·우상호 의원 등 세 후보는 주요 서울시 현안을 놓고 정책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진행은 이상복 JTBC 정치2부장이 맡았다.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장 후보 경선 TV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 시민과 함께 10년 혁명을 이끌겠다”는 박원순 시장과, “민주당의 정통성 있는 후보가 서울시장이 될 차례”라는 우상호 의원, “박 시장 재임 기간 동안 미세먼지 문제가 개선이 안됐다”며 환경 정책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박영선 의원의 치열한 대결이 예고돼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8~20일까지 서울시장 후보 경선 본투표를 진행하며, 과반을 차지한 후보가 없을 경우 23~24일 결선 투표를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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