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을 위한 인공지능 챗봇 구축 전략 세미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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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을 위한 인공지능 챗봇 구축 전략 세미나 열려
  • 윤지원 기자
  • 승인 2018.04.13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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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적용 사례 발표…비정형 데이터 분석 위한 WEX 소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인공지능 Watson을 개발한 IBM과 솔루션 전문기업 퍼니웍이 인공지능 챗봇에 대한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퍼니웍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IBM·코오롱베니트와 함께 인공지능 챗봇 구축 전략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대학, 금융, IT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인공지능 챗봇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환영사를 맡은 한국IBM의 이지은 상무는 “아직도 데이터를 신뢰할 수 없다는 조사 결과도 있고, 특히 비정형 데이터는 불모지나 다름없다”며 “실제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 인공지능 챗봇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김태중 퍼니웍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퍼니웍의 김태중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지난 2017년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챗봇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알게 됐다”며 “챗봇은 단순 반복적인 업무 영역에 투입돼 효과를 볼 수 있어 최근 많은 기업에서 도입을 논의 중이다. 단순한 업무는 챗봇에게 맡기고 사람들은 더 어려운 업무를 맡아 생산성에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 한국IBM 이동연 실장이 강연하는 모습.ⓒ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첫번째 강연을 맡은 한국IBM의 이동연 실장은 ‘비정형데이터 분석을 위한 IBM의 WEX(Watson explore)’에 대해 설명했다. WEX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데이터분석 플랫폼으로 국내외 100여개 사이트에서 WEX를 사용 중이다. WEX는 △고객의 소리 분석 및 대응 △마케팅 인사이트 △보안 및 규정준수 △보험 사기방지 △지능형 문서검색 △헬스케어 △장비결함 분석 및 제품 품질 통찰 △범죄 위협 징후 모니터링 등 산업군, 업무형태를 가리지 않고 적용과 활용이 가능하다.

이동연 실장은 “인공지능의 가장 큰 장점은 반복적이고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의 생산성 및 품질 향상, 비정형 데이터로부터 새로운 인사이트의 도출 및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이다”라며 “2020년이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90% 이상이 비정형 데이터가 될 것이고 비정형 데이터분석은 정보가 '무엇'인지에 그치지 않고 그 뒤에 숨어 있는 '의미'까지 찾아내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강연하는 퍼니웍 오로라 상무ⓒ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AI챗봇의 실제 적용 사례에 대해 강연한 퍼니웍의 오로라 상무는 “△대학 △의료 △금융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 챗봇이 활약 중이다”라며 “한 통신사의 경우 챗봇을 도입한 후 기존 23만건이던 상담건수가 188만건까지 상승했고 매월 7억원의 상담비용을 절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기반의 챗봇은 단순히 가지고 있는 정보에 대해서만 분석 관리하는 것이 아니다. 한 쇼핑몰의 챗봇은 ‘주말에 설악산으로 트래킹 간다’라는 문장에 ‘강수확률, 미세먼지 농도, 기존 구매 내역을 기반으로 한 코디 제안, 새롭게 출시된 등산 용품 구매 권유’까지 포함된 대답이 가능하다.

▲ 강연하는 퍼니웍 김유신 부사장ⓒ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2부 강연을 맡은 퍼니웍의 김유신 부사장은 성공적인 AI 챗봇 도입 및 WEX 활용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제대로 된 AI 서비스를 위해서는 초기 학습을 위한 개발 및 서비스가 필요하다”라며 “챗봇의 성공적인 구축과 학습을 위해서는 △대화모델 및 시나리오 설계 △재학습 추가학습 △검증의 3단계가 필요하다. 또한 AI서비스 구축을 마무리 한 이후에도 지속적인 학습, 운영 및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유용가치가 사라진다”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나와 있는 챗봇들은 아직 콜센터와 유사한 단순 질의응답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계좌조회 인출 △대출 실행 △상품 검색·주문 배송 연결 △병원 진료상담·예약·검사결과 조회 등이 코어기능이지만 아직까지는 이런 기능의 인터페이스가 지원되지 않고 있다.

해외에서 가장 진보한 서비스로 생각되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인공지능 챗봇 에리카도 △금융 자문 △자산 관리 등 개인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을 탑재해 페이스북을 통한 오픈을 예정 중이었으나 취소됐고 자사의 모바일 뱅크를 통한 오픈도 작년 12월에서 오픈이 지연되고 있다.

김유신 부사장은 “오픈 플랫폼을 사용하면 개인 정보가 필요하고 최근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등과 같이 보안문제 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앞서 말한 서비스의 구현 등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우리도 D기업의 A/S서비스에 챗봇을 대응하려고 했지만 고객의 개인정보가 상당히 많이 필요해 프로젝트 심화 진행을 고려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개인정보에 대한 규제 등이 해결되어야 챗봇도 더욱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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