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이비, 국내 첫 이원싸이클 방식 히트펌프 실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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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이비, 국내 첫 이원싸이클 방식 히트펌프 실용화
  • 박정훈 기자
  • 승인 2010.12.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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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I 검증 국내 유일 농기계 등록, 120억 달러규모 황금알
고효율 냉난방시스템 전문업체 에스에이비(주)가 국내 처음으로 이원싸이클 방식의 공기열 히트펌프 보일러 실용화에 성공해 관련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에스에이비(www.sab134.com)는 최근 국내외 산업 전반에 보급될 수 있는 글로벌 품질 수준의 다기능·고효율 제품인 ‘에스에이비134 보일러시스템’을 본격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공기열 히트펌프 보일러란 공기에 남아 있는 저열 에너지를 흡수해 냉장장치로 이용하거나 고온에너지로 방열하는 비연소 방식의 친환경 에너지 기기를 말한다. 에어컨이 더운 공기를 흡수해 실외기를 통해 열을 발열시키는 것과는 반대로 히트펌프는 실외에서 열을 흡수해 실내로 열을 방열시켜 온도를 높이는 식으로 냉난방과 급탕 등의 다기능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군 가운데 공기를 활용한 공기열 히트펌프 시스템 시장은 정부와 산업계의 저탄소·신재생에너지 추세와 맞물려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관련 공조업체가 치열한 기술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겨울철 보일러 기능의 효율성이 떨어져 상용화에 애를 먹었다.

‘에스에이비134 보일러시스템’은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고 KTI(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까다로운 시험 기준을 통과했고 국내 처음으로 보일러로는 유일하게 농기계(cop3.01)로 등록됐다. 이로써 냉난방 공조시장에 새로운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 제품은 현재 안양 부천 용인 등지의 사우나 시설과 정릉 벧엘교회, 강화 노인복지센터, 제주 중문리조트를 포함한 35개 상업·종교시설에 설치되는 등 관련 시장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히트펌프 시장은 이와 관련, 히트펌프가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기후변화협약의 대응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미 유럽을 중심으로 대부분 OECD국가에서 10여년 전부터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히트펌프 세계 시장규모는 현재 47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 120억 달러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온실가스 저감실현의 선도적 기기로 꼽힌다.

이 회사 박성훈 공공사업본부장은 “에스에이비134 보일러시스템은 적은 소비전력으로 무한한 자연에너지를 손쉽게 회수하는 에너지 절감기기의 결정체”이라며, “고유가 시대 대다수 산업부분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고 지구온난화 방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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