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권오준 사의 표명에 “우려·안타깝다”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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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권오준 사의 표명에 “우려·안타깝다” 한 목소리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8.04.18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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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권오준 포스코 회장 ⓒ 뉴시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철강업계에서는 "안타깝다,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권 회장은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시이사회 자리에서 "100년 기업 포스코를 만들기 위해 젊고 유능한 인재가 CEO를 맡는게 좋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이를 바라보는 업계는 현재 통상 마찰 문제와 수요 부진 등의 어려움이 산적한 상황에서 리딩 기업의 수장이자, 철강협회장 자리에 있는 권 회장의 갑작스런 사의 표명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업계 리더 격인 권 회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임했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안타깝다"며 "부정적인 이슈들에 맞서 업계가 힘을 모아도 빠듯한 상황에서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미 권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마당에 조속히 능력있는 후임자를 선출해 기업이 처한 어려움은 물론 업계가 처한 상황에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권 회장이 떠나는 마당에 이를 두고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조심스럽다"면서도 "적폐 청산이라는 등의 말이 나오기도 하지만 포스코의 상황이 빨리 수습돼 업계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2014년 3월 취임한 이래 4년여간 회사를 이끌며, 재무구조를 강건화하고 사업구조를 개편해 그룹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 회장은 차기 CEO 선임때까지 회장직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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