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광고 풍속 변화…원톱→대세남·대세녀 모델 투톱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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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광고 풍속 변화…원톱→대세남·대세녀 모델 투톱 전략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8.04.18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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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모델로 활동중인 아이유와 함께할 모델로 대세남 박서준을 선택했다. ⓒ 하이트진로

주류업계의 광고 모델 판도가 변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 당대의 대세 여배우를 원톱으로 모델로 기용했다면 이제는 나아가 대세남·대세녀를 커플로 선정해 ‘투톱 체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모델로 활동중인 아이유와 함께할 모델로 대세남 박서준을 선택했다. 박서준은 최근 종영한 tvN 윤식당2에서 다재다능한 알바로 활약하며 대세남 대열에 합류했다. 앞서 박서준은 이서진과 함께 맥주 ‘맥스’ 광고 모델로 기용되는 등 ‘브로맨스’ 캐미도 선사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이미지가 새로워진 참이슬과 잘 어울릴 뿐 아니라 2030 여성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도 강화에도 유리할 것으로 판단해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업계 내 유일하게 남녀 모델을 동시에 기용한 만큼, 다양하고 차별화된 활동으로 폭 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오는 20일 아이유와 박서준이 함께한 TV 광고 방영을 시작으로 다양한 접점에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주류는 배우 김혜수와 김태리가 나란히 ‘클라우드’의 새로운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정상의 두 배우가 동시에 맥주 모델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주류는 새롭게 진행하는 ‘마이 프리미엄’ 광고 캠페인 일환으로 우아함과 유니크한 분위기를 가진 김혜수와 김태리를 투톱 모델로 내세웠다. 

▲ 롯데주류는 배우 김혜수와 김태리가 나란히 ‘클라우드’의 새로운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 롯데주류

두 배우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독보적인 연기와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본인만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한 점이 ‘클라우드’의 제품 속성과도 부합한다는게 롯데주류의 설명이다. 김혜수와 김태리는 4월 말부터 CF,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함께해 나갈 계획이다.

모델 투톱 전략 외에도 차별화 전략도 주목된다. 오비맥주는 지난해부터 세계적인 요리 연구가 고든 램지를 모델로 내세웠다. 오비맥주는 그동안 김수현, 이종석, 김우빈, 지창욱 등을 카스 모델로 발탁하며 젊고 역동적인 문화를 표현해 왔지만 최근 한식과 어울리는 한국 대표 맥주임을 앞세운 것.

이처럼 모델 풍속이 달라진 데에는 소주에 대한 인식 변화가 컸다.

과거에는 제품의 높은 도수로 인해 주 소비층이 성인 남성이란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몇년 새 저도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혼술족’·‘홈술족’의 타이틀까지 탄생하며 ‘소주’는 친숙한 이미지로 부상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주류 제품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세대와 소통할 수 있도록 모델 기용해도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에 맞춰 모델과 소비자 간의 스킨십도 확대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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