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털자 반등하는 게임주…'위메이드'·'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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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털자 반등하는 게임주…'위메이드'·'넷마블'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04.18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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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위메이드 CI. ⓒ위메이드

게임주(株)들이 리스크를 털어내면서 반등하는 모양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장중 한때 시가총액 1조 원을 돌파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17일 전일(5만2300원)보다 12.62%(6600원) 상승한 5만8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의 경우 전거래일대비 1400원(2.38%) 하락한 5만7500원에 마감됐지만, 상승세는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위메이드가 반등한 데는 ㈜중전열중문화발전과 공동으로 ‘미르의전설2 IP’(이하 전기 IP) 양성화 사업을 진행한 게 주효했다. 중전열중문화발전은 중국문화전매그룹의 국유전액자회사로 그룹의 IP(지적재산권)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따라서 위메이드 측은 그간 침해 받아온 전기 IP에 있어, 보호 장치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문화전매그룹의 주관 부처인 문화부가 콘텐츠의 선전성·폭력성·도박성 등을 제제하는 곳인 만큼, 이번 계약을 통해 전기 IP 관련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예정이란 이유에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 발표를 통해 저작권 침해 게임의 양성화가 더욱 탄력 받게 됐다”며 “양성화된 게임은 본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다양한 방법으로 중국 게임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올해도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전망 역시 주가 상승에 한 몫 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2018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약 60억 원)대비 364%(217억 원) 늘어난 277억 원으로 예견된다.

신한금투 이문종 연구원은 “피싱스트라이크(4월 12일 출시), 이카루스M(3분기 출시 예정), 미르모바일 등 자체개발 게임의 실적 기여가 기대된다”면서 “최전기(4월 19일 출시 예정)를 시작으로 연내 모바일게임 1종, HTML게임 5종도 출시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부의 단속과 불법 게임에 대한 수권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일시에 매출로 인식될 가능성도 크다”며 “중국 내 JV(조인트 벤처) 설립 가능성도 높아진 만큼,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12.5% 상향한다”고 부연했다.

▲ 넷마블 CI. ⓒ넷마블

넷마블도 전일(13만4000원)대비 0.37%(500원) 오르면서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넷마블은 지난 2월만 하더라도 17만 원대에 박스권을 형성했으나, 주춤했던 신작 소식으로 인해 하락세를 띈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회복세는 피싱스트라이크를 시작으로 넷마블의 올해 라인업이 공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12일 피싱스트라이크를 전세계 251개국에 정식 출시했으며, 오는 19일에는 ‘퍼스트본’(가칭)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퍼스트본은 지난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에서 언급됐던 RPG(역할수행게임) 요소가 가미된 전략게임이다.

이외에도 해리포터 시리즈의 원작 IP를 활용한 첫 번째 모바일게임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도 이달 25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는 넷마블의 미국 자회사 잼시티와 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개발한 게임이다.

이와 관련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넷마블의 지난해 해외 매출액은 1조3000억 원으로, 이는 전체 매출액 가운데 54%에 달한다”며 “잼시티, 카밤 등의 북미 현지 개발사에서도 연간 5000억~6000억 원 상당의 매출액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1분기 실적 같은 경우에는 신작 부재 등으로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하겠지만, 넷마블이 국내외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장기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라며 “중국 모멘텀도 목전에 있는 기업이기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함께 목표주가 25만 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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